울산시의 첫 민선 시장을 지낸 고(故) 심완구 전 시장이 지난 8일 별세하면서 고인을 추모하는 애도 물결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고인의 빈소에는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도 고인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자 정계인사들의 조문 행렬이 이어졌습니다.
고인과 각별한 인연을 맺어온 송철호 울산시장은 어제(9일) 오후 간부공무원들과 함께 고인의 빈소를 찾았습니다.
송 시장은 고인에 대해 항상 울산을 걱정하고 열정이 남달랐던, 따듯한 사람이었다고 기억했습니다.
- 인터뷰_송철호 울산시장
심완구 전 시장님은 울산을 지극히 사랑한 그야말로 울산사람입니다.
늘 울산을 걱정하셨고 또 울산의 미래에 대해서 많은 충고를 주셨던
따듯하면서도 울산에 대한 열정이 남달리 강하신 어르신으로 기억합니다.
고인이 안치된 울산시 동강병원 장례식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생활 속 거리두기가 진행되고 있어 다소 한산한 분위기였지만, 고인의 명복을 빌기 위한 조문객들의 발걸음은 끊이질 않았습니다.
향년 82세 나이로 별세한 고(故) 심완구 전 시장은 1995년 울산시 첫 민선 시장에 당선돼 2년 후 경남도에서 분리된 울산시가 광역시로 승격하면서 초대 광역시장이 됐습니다.
심 전 시장은 2002년 한일 월드컵 울산 경기장을 유치하고 울산대공원 조성과 신항만 개발 사업 등에 앞장서는 등 울산 도시기반 시설을 확충하는 데에도 크게 기여했습니다.
그는 송 시장이 이끄는 시정에도 지역 정치와 행정계 원로로 활동해 왔습니다.
울산시는 심 전 시장을 추모하기 위해 내일 오전 9시 시민 영결식을 개최하기로 했습니다.
시민 영결식은 울산시청 햇빛광장에서 거행되며, 우천시 남구 신정동 종하체육관 강당에서 진행됩니다.
채널e뉴스 한재일입니다.
취재기자 : 한재일
촬영/편집 : 김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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