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온천교회 코로나19 완치자 20명, 치료용 혈장 기증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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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온천교회 코로나19 완치자 20명, 치료용 혈장 기증해
  • 한재일 기자
  • 승인 2020.06.10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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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가 온천교회와 부산대학교병원, 부산의료원과 함께 '코로나19 혈장 치료'에 앞장섰습니다.

어제(8일) 오후 부산시청 대회의실에서는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혈장 기증 서약서 전달식'이 개최됐습니다.

이번 전달식은 부산시를 비롯한 부산대병원과 부산의료원에서 준비 중인 현장 공여자 관리체계에 온천교회 측의 적극적인 참여 의사가 전달되면서 이뤄졌습니다.

코로나19 혈장 치료와 관련해 단체로 공여 의사를 밝힌 것은 이번 사례가 최초입니다.

전달식에는 노정각 온천교회 담임목사와 이정주 부산대병원장, 노환중 부산의료원장, 신제호 부산시 복지건강국장이 참석했습니다.

또한 직접 서약에 참여하는 청년부 혈장 공여자 대표와 담당 교역자인 박근주 목사도 전달식에 함께 했습니다.

온천교회는 코로나19 완치자 가운데 헌혈이 가능한 건강한 20명이 자발적으로 혈장 공여에 나서면서 지역사회에 훈훈함을 안겨주고 있습니다.

이번에 기증하는 혈장은 코로나19 중증환자의 치료를 위해 사용될 예정입니다. 시는 향후 포스트 코로나에 대비해 혈장 공여자 관리 체계 마련에도 힘을 쏟을 계획입니다.

신제호 국장은 혈장 공여자를 다수 확보할 수 있게 돼 코로나19 중증환자 치료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온천교회에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노정각 목사는 완치자 혈장 공여로 코로나 극복을 위한 활동에 마중물이 되길 바란다며, 관계 당국과 의료진에 대해 깊은 감사를 표한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온천교회는 지난 2월21일 교회를 중심으로 32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그간 보건당국 지침에 따라 적극적인 방역 활동을 이어온 결과, 지역 내 추가 감염을 최소화한 모범사례로 평가되고 있습니다.

채널e뉴스 한재일입니다.


취재기자 : 한재일
편집 : 김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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