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교육청이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경제적 위기 극복을 위해 고등학교 1학년 교육비를 2학기부터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이로써 경남에서는 전면 무상교육이 이뤄지게 됐습니다.
박종훈 경남도교육감은 어제(25일) 오전 도교육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2학기부터 도내 고등학교 1학년의 교육비를 지원해 학부모의 부담을 줄이겠다고 밝혔습니다.
경남도의회 교육위원회가 지난주에 이같은 제안을 했고, 박 교육감이 이를 수용한 것입니다.
[ 박종훈 / 경남도교육감 ]
학생 1인당 수업료 47만5000원, 학교운영지원비 11만5000원으로, 평균 59만 원의 학비절감 효과가 있습니다.
경남교육청은 교육의 공공성 강화를 위해 올해 2학기부터 고3, 내년부터 고2의 교육비를 지원하는 단계적 무상교육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고1은 당초 내년부터 무상교육을 실시할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소비위축과 경기침체가 계속되고 학부모의 교육비 부담이 가중됨에 따라 이를 앞당겨 시행하게 됐습니다.
경남교육청은 다음달 '경남 학교 수업료 및 입학금에 관한 조례 시행규칙'을 개정해 제3회 추가경정예산에 이를 반영할 계획입니다.
박종훈 교육감은 위기상황일수록 경제력의 차이가 교육의 차이로 이어지지 않도록 하는 것이 무엇보다 필요하다며, 모든 학생들이 질 높은 교육을 차별 없이 누릴 수 있도록 적극적인 대책수립과 지원에 더욱 노력할 뜻을 밝혔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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