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1일 11시 부산 전역에 추모 사이렌이 울려퍼지고 참전용사 등 천여 명의 참석자들이 눈을 감고 고개를 숙입니다.
부산시가 국가보훈처와 함께 전 세계의 동시 묵념과 추모 행사인 「턴투워드 부산」 국제추모식을 UN기념공원에서 열었습니다.
‘하나가 되는 순간, 부산으로 돌아간다’는 뜻의 ‘턴투어드 부산’은 11월 11일 11시에 1분간 부산을 향해 추모한다는 숫자 1의 의미와 국경을 초월하여 같은 마음으로 하나가 된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지난 2007년 6․25 참전용사인 ‘빈센트 커트니’ 씨가 제안한 이후 매년 열리고 있는 오늘 행사는 처음으로 21개 참전국이 모두 참여했습니다.
이번 행사에 참석하는 빈센트 커트니 씨에게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전체 부산시민을 대신해 감사의 뜻을 담아 부산 명예시민증을 수여 했습니다.
[오거돈/부산시장:유엔군으로 6.25 전쟁에 참전한 20대의 꽃다운 장병들은 이제 아흔 살을 넘겨 다시 한국을 찾았습니다. 유명을 달리한 용사들 곁에는 아내와 손자 친구들이 찾아와 추모의 시간을 갖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올해 유엔의 날인 10월 24일부터 턴투워드 부산 추모일인 11월 11일까지를 부산 유엔윅스(Busan UN Weeks) 원년으로 정했습니다.
부산지방보훈청과 협업하여 한주는 감사의 주간으로 유엔의 날 기념식, 국제평화 콘퍼런스 등을 개최하고 11월 1일부터는 추모주간으로 평화의 빛 점등식과 평화페스티벌 등을 개최하여 참전국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전했습니다.
채널e뉴스 한재일입니다.
취재기자 : 한재일
영상편집 : 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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