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여파가 프로야구 시즌 부산의 풍경까지 확 바꿔놨습니다. 야구팬들의 열기로 가득해야 할 부산 사직야구장은 예전의 모습을 찾아보기가 힘듭니다.
프로야구 시즌이 오픈했지만 기약 없는 야구장 개방에 프로야구 팬들은 한숨만 늘어갑니다.
지난달 21일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코로나19 사태로 연기됐던 올 시즌 프로야구 개막을 이달 5일부터 진행하기로 결정했습니다.
[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 ]
프로야구가 개막했지만 경기를 관람하러 오는 관중이 없어 응원과 함성으로 들썩거려야 하는 경기장 또한 썰렁하기만 하고, 야구팬들 없이 경기를 진행하는 프로야구단 측도 씁쓸하긴 마찬가지입니다.
[ 오동락 / 롯데자이언츠 커뮤니케이션 담당 대리 ]
롯데자이언츠 관계자는 선수들이 팬들의 응원 없이 경기를 진행할 수밖에 없어 아쉬워한다며 하루빨리 코로나19가 종식돼 경기장에서 팬들과 마주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평소라면 응원하는 팬들로 가득 찼을 사직구장 관객석은 이렇듯 빈자리만 덩그러니 있습니다.
올 시즌 경기를 직접 관람하지 못하는 프로야구 팬들의 아쉬움 때문인지 텅 빈 야구장이 더욱 허전해 보입니다.
그런 팬들의 아쉬움에 보답하고자 선수들은 연습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프로야구 경기가 무관중으로 개막한 만큼 사직구장에는 선수단의 방역수칙 준수도 필수적입니다.
사직구장 내외에서는 선수와 시민들 간의 동선을 구분해 접촉이 일어나지 않도록 조치했습니다.
[ 오동락 / 롯데자이언츠 커뮤니케이션 담당 대리 ]
한국야구위원회(KBO)는 무관중 경기로 시즌을 개막하면서 코로나19 추이에 따라 단계적인 관중 입장 계획을 밝혔습니다.
[ 한국야구위원회(KBO) 관계자 ]
입장이 허용되더라도 관중은 반드시 마스크를 착용해야 하며 체온검사를 거쳐야만 입장할 수 있습니다.
프로야구 팬들은 시즌 오픈에 반가워하고 있지만, 경기를 직접 볼 수 없다는 아쉬움에 코로나19의 종식을 간절히 바랐습니다.
[ 박옥지 / 부산광역시 사직구 ]
롯데자이언츠는 선수단과 팬들과의 근거리 접촉을 제한했지만 코로나19가 종식된 이후의 성실한 팬 서비스를 약속했습니다.
프로야구 팬들은 예년처럼 사람들로 붐비고 응원 열기로 가득한 사직야구장의 모습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채널e뉴스 한재일입니다.
취재기자 : 한재일
촬영/편집 : 김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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