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건비 지급도 어려워"…코로나19 전담병원의 고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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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건비 지급도 어려워"…코로나19 전담병원의 고충
  • 한재일 기자
  • 승인 2020.05.15 18: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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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료원의 적자 폭이 매달 심각하게 늘어나면서 현재 인건비 문제 해결이 시급한 상황에 놓였습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부산의료원은 지난 2월 21일부터 감염병 전담병원으로 지정됐고 이에 따라 부산의료원이 일반 진료업무 등을 중단했기 때문입니다.

지난 9일 변성완 부산시 권한대행은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부산의료원의 운영 상황과 관련해 긴급대책을 건의했습니다.

[ 강봉구 / 부산시 건강정책과 공공의료정책팀장 ]

변성완 권한대행은 코로나19 감염 확산에 대비하면서 공공병원으로서의 경영 정상화를 위해서는 중앙사고수습대책본부의 손실보상금 우선 지급이 시급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부산시는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최일선에 있는 부산의료원의 재정 악화와 관련해 대책 마련에 착수했습니다.

[ 강봉구 / 부산시 건강정책과 공공의료정책팀장 ]

또한, 손실보상 심의위원회를 오늘(14일) 열어
운영비를 포함한 빈 병상에 대한 손실 부분을 지급할 부분을 논의해 5월 말까지 지급할 계획입니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부산의료원 내 코로나19 환자 입원 병동을 분리해 일반진료가 정상화 된 만큼 의료원의 빠른 경영 회복을 위해 시민들의 자발적인 병원 이용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 조숙연 / 부산의료원 감염관리과 ]

부산시는 중대본 회의에서 부산의료원뿐만 아니라 지방의료원 현장에도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분을 고려해 신속한 손실보상금 지급과 코로나19 재확산 시 대응할 수 있는 운영자금 확보를 위한 방안 마련을 요청하기도 했습니다.

지난 11일부터 정상운영에 들어간 부산의료원입니다. 병원 입구에서는 일반진료가 가능한 안심 진료소와 선별진료소를 분리해 운영하고 있습니다.

부산의료원이 정상운영에 들어갔지만, 예전만큼 많은 환자들과 보호자들로 북적이는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습니다.

최근 이태원 클럽 전염사례로 코로나19 감염에 대한 시민들의 우려는 커져가고 있습니다.

위태로운 재정 상황에 놓여있는 부산의료원은 현행법상 공실 병상에 대한 손실보상 이외에도 현재 외래(입원)진료와 건강검진 축소, 장례식장 폐쇄 등으로 인한 손실에 대해서도 보상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이 시급한 상황입니다.

채널e뉴스 한재일입니다.



취재기자 : 한재일
촬영/편집 : 김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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