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시, 유하리 유적 발굴현장 공개…굽다리접시 등 원상태로 다량 발견
상태바
김해시, 유하리 유적 발굴현장 공개…굽다리접시 등 원상태로 다량 발견
  • 한재일 기자
  • 승인 2020.05.15 13: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김해시는 어제(13일) 오후 경남도기념물 제45호로 지정된 유하 패총 주변의 정밀발굴조사 현장을 시민들에게 공개했습니다.

시는 유하리 유적의 국가사적 지정 근거자료 확보를 위해 지난 3월부터 이달 중순까지 학술발굴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유하리 유적은 금관가야의 도성인 봉황동유적에 버금가는 유적으로 일찍부터 학계의 주목을 받았지만, 학술조사는 부족했습니다.

이번 조사결과 패각층과 건물지, 인공 도랑시설 등이 발견됐으며, 건물지 중 1기는 제사와 관련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곳에서는 양동리 고분군에서 출토한 것과 동일한 굽다리접시 등 총 55점의 유물들이 원상을 유지한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발견된 굽다리접시는 제사를 지냈거나 포개서 보관한 것으로 추정되며 이러한 사례는 생활유적에서 처음으로 조사됐습니다.

시는 앞서 지난해 이번 조사구간의 북쪽과 동쪽 지역에 대한 학술발굴조사를 통해 대형 건물지와 집자리 등을 조사했습니다.

이번 조사에서도 지난해와 동일한 형태의 대형 건물지 2기가 확인됐으며, 제사 추정 건물지에서 유물들이 원형 상태로 다량 출토된 사례는 가야권역 최초입니다.

김해시 관계자는 이번 발굴조사를 통해 양동리 고분군과 유하리 유적의 연관성에 대해 직접적으로 입증하는 자료를 확보한 데에 가치를 높이 평가했습니다.

채널e뉴스 한재일입니다.



취재기자 : 한재일
영상편집 : 김다경

제보안내 : ✉ news@channele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