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오거돈 전 시장 사퇴 직후 내사를 시작한 지 나흘 만에 부산경찰청이 성추행 사건과 관련해 전담팀을 꾸리고 수사에 본격 착수했습니다.
박성훈 부산시 경제부시장은 오늘(28일) 자 로 재임용 됐습니다.
현재 부산시는 변성완 행정부시장이 권한대행을 맡아 비상체제에 들어갔습니다.
안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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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전 부산시장의 성추행 사건을 두고 정치권이 계속해서 시끄럽습니다.
미래통합당에서는 국정조사를 해야 한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고,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입니다. 오 전 시장의 성추행 파문과 관련해 여당인 민주당에서는 27일 당 대표가 거듭 고개를 숙이며 무관용 원칙으로 처리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제1야당인 통합당에서는 진상조사팀을 구성하겠다고 천명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찰은 오 전 시장 성추행 파문과 관련해 내사에 착수해 성추행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위법 사항이 확인되면 엄정 조치할 방침입니다.
오 전 시장의 사퇴로 인해 부산시는 변성완 행정부시장이 권한대행을 맡아 앞으로 1년간 시정을 이끌어갑니다.
변성완 권한대행은 지난 24일 첫 기자회견에서 차질 없는 시정 운영을 강조했습니다.
우선적으로 코로나19 사태와 그에 따른 경제위기 극복을 가장 시급한 과제로 삼고, 다른 어떤 현안보다도 경제활성화 문제를 최우선에 두고 가능한 모든 수단과 방법을 활용할 뜻을 밝혔습니다.
[ 변성완 권한대행1 ]
오 전 시장 성추행과 관련한 2차 피해 발생을 막기 위한 조치들도 약속했습니다.
변 권한대행은 시장의 공백에도 흔들림 없이 정치적 중립과 소통을 강조하며 정부와 정치권과 잘 협조하겠다는 의지를 보였습니다.
[ 변성완 권한대행2 ]
부산시는 오늘 자동면직됐던 박성훈 전 부시장을 경제부시장으로 재임명했습니다.
오 전 시장의 불명예스러운 퇴진에 시민들의 충격과 분노가 큰 상황이지만, 시청 안팎에서는 변 권한대행의 안정적인 시정 운영에 대한 기대감도 나오고 있습니다.
한편 사퇴 기자회견 이후 오 전 시장의 행방은 묘연한 상태입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촬영/편집 : 김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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