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거돈 부산시장, 성추행 사실 시인하며 전격 사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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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오거돈 부산시장, 성추행 사실 시인하며 전격 사퇴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0.04.23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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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이 오늘(23일) 본인의 성추행 사실을 시인하며 전격 사퇴했습니다.

오 시장은 오늘 오전 11시 돌연 기자회견을 열고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날 기자회견은 시청 내부에서도 20분전에 파악할 만큼 전격적으로 이뤄졌습니다.

오 시장은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한 채 사퇴의 뜻을 전하며 부산시민께 고개 숙여 사죄했습니다.

[ 오거돈 부산시장 현장멘트 1 ]

오 시장은 350만 부산시민과 약속을 지키지 못한 책임에 대해 송구함을 전하며, 한사람에 대한 책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을 이어 나갔습니다.

그러면서 최근 한 여성 공무원을 5분간 면담하는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이 있었다며 머리 숙여 사죄드린다고 말했습니다.

오 시장은 이는 어떤 말로도 용서받지 못할 행위임을 안다며, 이런 잘못을 안고 시장직을 더 수행하는 것은 도리가 아니라고 거듭 사과했습니다.

[ 오거돈 부산시장 현장멘트 2 ]

이어 공직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으로 남은 삶을 사죄하고 참회하며 살겠다면서 울먹이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오 시장은 피해자가 또다른 상처를 입지 않도록 시민께 보호의 말도 당부했습니다.

마지막으로 오 시장은 부산을 너무 사랑했던 사람으로 기억해 달라며 시민께 정말 죄송하다는 말을 끝으로 기자회견장을 떠났습니다.

4.15 총선 전날 연차를 낸 오 시장은 총선 당일에도 투표를 비공개로 치렀고, 최근에는 부산시 공식 행사에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아 일각에서는 건강이상설이 제기되기도 했습니다.

오늘 오전 오 시장의 사퇴 기자회견이 속보로 뜨면서 부산지역 정가에서는 갑작스런 사퇴설로 궁금증이 폭증했습니다.

이로써 오 시장은 부산시 최초 더불어민주당 시장으로 역사에 올랐지만, 최단기간 임기를 수행하고 자진 사퇴한 부산시장으로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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