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 오거돈 부산시장 전격사퇴, 미투 논란 '강제추행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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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오거돈 부산시장 전격사퇴, 미투 논란 '강제추행 인정'
  • 한재일 기자
  • 승인 2020.04.23 14:2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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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부산시장 사퇴 가지회견 전문]

부산 시민 여러분 참으로 죄스러운 말씀을 드리게 됐습니다. 오늘부로 부산 시장직을 사퇴합니다. 시민 여러분께 머리숙여 사죄드립니다.

350만 부산시민과의 약속을 지키지못한 책임에 이루 말할 수 없는 송구함 느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 사람에 대한 책임도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한 사람에 대한 책임 또한 너무 크기 때문에 이러한 결정을 할 수밖에 없었다고 고백합니다.

한 사람에게 5분 정도의 짧은 면담 과정에서 불필요한 신체접촉을 하였습니다. 이것이 해서는 안될 강제 추행으로 인지될수있음을 깨달았습니다. 경중에 관계 없이 어떤 행동으로도 용서 받을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러한 잘못 안고 위대한 시민 여러분께서 맡겨주신 시장직을 계속 수행하는 것은 시장으로서 도리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이 어려운 시기에 정상적인 시정운영이 될수있도록 하기 위해서 모든 허물을 제가 짊어지고 용서를 구하면서 나가고자 합니다. 공직자로서 책임지는 모습으로 피해자분들께 사죄드리고 남은 삶동안 참회하는 마음으로 살겠습니다. 아울러 시민의 기대를 저버린 과오 또한 평생 짊어지고 살겠습니다.

한 가지만 간절하게 부탁드립니다. 피해자분께서 또다른 상처입지않도록 이 자리에 계신 언론인분을 포함해서 시민 여러분께서 보호해주십시오. 모든 잘못은 오로지 저에게 있습니다.

3전 4기의 도전을 거치면서 시장이 된 이유, 사랑하는 부산을 위하여 참 잘해내고 싶었습니다. 이런 부끄러운 모습 보여드리게 되어서 너무나 죄송스럽지만 제가 할수있는 유일한 선택이 이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부산을 너무 사랑했던 한 사람으로 기억해주십시오. 정말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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