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 차 막히는 개미지옥, 동서고가도로 제한속도 또 변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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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 차 막히는 개미지옥, 동서고가도로 제한속도 또 변경
  • 한재일 기자
  • 승인 2020.04.21 16: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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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7일부터 부산시의 도시고속도로인 동서고가도로의 제한속도가 기존 60km에서 70km로 상향조정됐습니다.

2016년 9월 부산경찰청이 동서고가도로의 제한속도를 60km로 하향 조정한 지 4년 만에 또다시 제한속도를 변경한 것입니다.

동서고가도로의 제한속도를 하향한 뒤 운전자들은 부산경찰청의 민원을 통해 제한속도 상향을 요구해왔습니다.

[ 김진우 부산지방경찰청 교통시설운영계장 전화인터뷰1 ]

동서고가도로의 제한속도가 낮아 교통정체가 유발된다는 민원들이 잇따르자 부산경찰청은 지난 7일부터 제한속도를 70km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하지만 일반 차량과 대형화물차량 등 동서고가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이 많아 교통정체를 해소하기에는 역부족으로 보입니다.

제한속도 상향은 지난해 9월 부산경찰청의 교통안전시설 시민위원회를 통해 결정된 사안입니다.

부산시설공단은 부산경찰청의 방침에 따라 지난해부터 제한속도 표시 시설물 교체작업에 들어갔지만, 예산 확보에 차질이 생기면서 교체작업을 마무리하지 못했습니다.

70㎞ 제한속도를 알리는 원형 표지판 교체는 끝냈지만, 일부 도로 바닥에는 시속 60km로 적혀 있어 교체되지 못한 표시 시설물들로 인해 동서고가도로를 이용하는 차량 운전자들의 혼란이 가중되기도 했습니다.

부산시설공단 관계자는 지난 7일부로 동서고가도로의 제한속도 표시 시설물 교체작업을 모두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일각에서는 이번 상향 조치가 부산시 등이 추진해 온 ‘안전속도 5030(주요 도로 제한속도 시속 50㎞, 이면도로 제한속도 시속 30㎞)’ 정책과 맞지 않다는 지적도 일고 있습니다.

[ 김진우 부산지방경찰청 교통시설운영계장 전화인터뷰2 ]

4년 만에 또다시 제한속도가 바뀌는 데 따른 혼란은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부산경찰청은 다음달 31일까지 동서고가도로에 설치된 구간 단속 카메라의 시범 운영 기간을 거쳐 6월 1일부터 본격적인 과속단속에 들어갈 예정입니다.

채널e뉴스 한재일입니다.



취재기자 : 한재일
촬영/편집 : 김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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