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상남도가 코로나19로 인해 사상 최초의 온라인 개학을 맞은 지역 아동들의 온라인 수업 공동지원에 나섰습니다.
어제(16일) 경남도청 소회의실에서 열린 ‘공공기관 유휴 컴퓨터 기부 전달식’에는 김경수 도지사를 비롯해 유향열 한국남동발전 사장, 황윤철 경남은행장 등이 함께했습니다.
이번 전달식은 온라인 개학에 따른 원격수업 지원을 통해 경남공동체 연대를 증진하고, 지역 공공기관의 경남 희망 백신 캠페인 동참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습니다.
한국남동발전과 경남은행은 유휴자산인 컴퓨터 등을 도내 어르신과 아동, 다문화 가정 등 취약계층에 기부하기로 했습니다.
경남도는 ‘한국남동발전’의 유휴 컴퓨터와 주변기기, ‘경남은행’의 모니터·헤드셋·스피커와 마이크로소프트사 운영 소프트웨어 각 200세트 등을 지역아동센터에 무상 기부합니다.
경남도 관계자는 지난 1월부터 4월까지 여러 차례 ‘공공기관 유휴자산 나눔 협업 회의’를 거쳐 민·관 협업을 통한 활용방안과 참여 기관별 협업 추진방안을 마련했다고 밝혔습니다.
한국남동발전은 자체 비용을 들여 유휴 컴퓨터와 마우스·키보드 등 주변기기를 정비했고, 메모리 확장과 마이크로소프트사를 통해 소프트웨어 라이선스까지 무상 기부를 끌어냈습니다.
경남은행은 모니터 정비는 물론, 헤드셋과 스피커까지 자체 비용으로 구매해 기부를 준비했습니다.
이날 전달받은 컴퓨터는 오늘부터 경남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창원시 어울림지역아동센터, 김해시 디딤돌지역아동센터를 비롯한 도내 14개 시·군 지역아동센터 89곳에 순차적으로 지원됩니다.
김 지사는 지역 아동들을 위한 컴퓨터 기부로 나눔과 희망을 선사한 두 기관에 감사드린다며, 이런 기부가 우리 사회에 나눔과 공유문화를 확산시키고 경남지역 공동체의 연대가 더욱 굳건해지는 계기가 되길 기대했습니다.
경남도는 이번 기부를 계기로 도내 공공기관들의 참여를 끌어내 ‘공공기관 유휴자산 나눔과 공유 플랫폼’으로 확산시킬 계획입니다.
채널e뉴스 한재일입니다.
취재기자 : 한재일
영상편집 : 김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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