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는 울산의 봄을 알리는 봄꽃 축제들을 현장에서 즐길 수 없게 됐습니다.
울산의 대표적인 대형 꽃 축제인 ‘울산대공원 장미축제’와 ‘태화강국가정원 봄꽃축제’가 코로나19 대응을 위해 결국 취소됐습니다.
울산시는 어제(16일) 오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진행된 코로나19 정례 브리핑을 통해 시민과 함께하는 성공적인 축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지만, 올해의 경우 코로나19 장기화에 따라 축제를 최소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석명 울산시 녹지정원국장은 브리핑에서 코로나19 발생이 해외 유입, 지역사회 감염 계속 발생, 완치자 재확진 등 아직까지는 안심이 되지 않는 상황이라며 취소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김 국장은 현 상황에서 축제를 개최할 경우, 많은 인파의 밀접 접촉에 의한 감염증 확산이 우려되는 것이 현실이라면서, 축제를 위해 많은 준비를 해왔고 또 많은 시민들이 기대했던 만큼 시민 안전이 최우선이라는 판단에 따라 내린 결정이라며 아쉬움을 전했습니다.
이에 따라 울산대공원 장미원과 태화강국가정원 봄꽃 개방여부도 코로나19 상황에 따라 추후 결정될 전망입니다.
김 국장은 매년 45만 명(장미축제 14만 명, 봄꽃축제 30만 명)의 관람객이 방문하는 대형축제들을 잇따라 개최하지 못하는 데 대한 아쉬움을 전하며, 내년에는 한층 더 풍성한 프로그램으로 축제를 마련할 것을 약속했습니다.
한편 이들 행사가 취소된 것은 지난 2014년 세월호 애도기간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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