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하수도 공사장서 작업 근로자 3명 가스 질식으로 숨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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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하수도 공사장서 작업 근로자 3명 가스 질식으로 숨져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0.04.09 1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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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9일) 오후 3시 20분쯤 부산 사하구 하단동 하남중학교 앞 하수도 공사장에서 지하 4m 아래에서 작업하던 A(59) 씨 등 3명이 가스에 중독돼 실신해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모두 숨졌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부산사하소방서는 A 씨 등 3명이 맨홀 아래서 하수관로 공사를 하던 중 가스에 중독돼 쓰러져 있었다며, 사고 현장 하수도 관로 안에서 황화수소와 일산화탄소 등이 측정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들은 맨홀 아래 4m로 내려가 지름 80cm의 하수관로 안에서 작업하다 변을 당했습니다.


이날 현장에는 작업 인부 5명이 있었고, 그 중 A 씨 등 3명이 지하로 작업하러 내려갔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들 3명은 모두 중국 교포 근로자인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A 씨 등이 지하 하수관로에 고여 있던 황화수소 등 유독가스에 중독돼 숨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사망 원인 등에 대해 조사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는 연말에 완공될 예정인 이 공사는 각 가정에서 나오는 하수를 모아 4km 가량 떨어진 하수처리장으로 보내는 분류 하수관로를 개설하는 공사입니다. 부산시가 발주한 이 공사는 사업비 290억 원 규모로 B 건설과 C 엔지니어링 등이 시공을 맡고 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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