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빼앗긴 봄…축제 취소에도 몰리는 인파 '방역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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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에 빼앗긴 봄…축제 취소에도 몰리는 인파 '방역 비상'
  • 김다영 기자
  • 승인 2020.04.04 12:1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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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 날씨에 봄꽃이 절정을 이루며 나들이 인구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최근 부산에서 나온 60대 코로나19 확진자는 지인들과 꽃놀이를 다녀온 뒤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 당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에 각 자치단체들은 일찌감치 축제를 취소하고, 방역에 안간힘을 쏟고 있습니다.
우리 지역의 축제 상황 김다영 기자가 짚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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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 국민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가운데에도 봄은 어김없이 우리 곁으로 다가왔습니다.

곳곳에서 꽃망울을 터뜨리고 벚꽃이 피기 시작하면서 봄의 시작을 알리고 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부산 삼락과 하동 화개장터 벚꽃축제, 양산 원동매화축제 등 부산 경남 곳곳의 봄꽃 축제가 줄줄이 취소됐습니다.

예년만큼은 아니지만 꽃구경을 위한 시민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고, 차에 탄 채 꽃을 구경하는 드라이빙 투어를 즐기는 이들도 눈에 띕니다

집단 감염의 우려 속에서도 봄꽃 감상을 위해 마스크를 쓰고 나온 시민들의 모습이 봄 풍경마저 바꿔놨습니다.

이처럼 전국의 봄꽃 축제가 대부분 취소됐지만 상춘객들로 북적이면서, 지자체마다 방역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주말에는 더욱 많은 인파가 몰릴 것으로 예상돼 각 지자체는 코로나19 확산 우려와 함께 방역 부담도 커지고 있습니다.

특히 창원시는 코로나19 확산세로 58년 만에 처음으로 국내 최대 벚꽃축제인 진해 군항제를 취소했지만, 몰려드는 상춘객 때문에 결국 벚꽃 명소들을 전면 폐쇄했습니다.

[ 창원시청 문화관광국 문화예술과 인터뷰 ]

시는 명소 입구마다 방어벽을 설치해 출입을 막기 시작했고, 곳곳에 방문 자제를 호소하는 현수막을 걸어두기도 했습니다.

최근 꽃구경을 다녀온 시민들이 코로나19 확정 판정을 받은 경우가 있는 만큼, 방역당국은 축제 방문 자제를 호소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의 종식 시점을 예단하기 어려운 실정 속에서 각 지자체는 감영 예방수칙과 방역 차단을 더 강화해나갈 방침입니다.

채널e뉴스 김다영입니다.



취재기자 : 김다영
영상편집 : 김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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