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노인요양병원 13곳 '원산지 허위 표시' 무더기 적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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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노인요양병원 13곳 '원산지 허위 표시' 무더기 적발
  • 김다영 기자
  • 승인 2020.03.30 19: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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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시 특별사법경찰은 중국산을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노인요양시설 집단급식소 13곳을 적발했습니다.

부산특사경은 코로나19 등 감염병이나 식중독에 취약한 노인요양시설과 어린이 보육시설 등 230개소를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기획수사를 실시해왔습니다.

이번에 적발된 13곳은 모두 노인요양시설로, 이 중 한곳은 중국산 오리훈제로 조리해 환자들에게 제공하면서 국내산으로 원산지를 거짓 표시하다 적발됐습니다.

또 칠레산 돼지고기 식재료를 사용하면서 식단표와 원산지 표시판에는 국내산 돼지고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표기하고, 냉장고에 칠레산 돼지고기 13kg을 보관하고 있는 것이 드러났습니다.

이 외에도 조리 종사자들이 집에서 가져온 반찬을 환자가 먹는 식재료와 함께 보관하다가 발견되는 등 위생상태가 불량한 노인요양병원이 무더기로 걸렸습니다.

이에 부산특사경은 원산지를 속인 4개소에 대해 농수산물 원산지표시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혐의로 검찰에 송치하고, 유통기한 경과 제품을 식재료로 사용한 업소는 해당 구·군에 통보해 과태료를 부과할 예정입니다. 위반사항이 경미한 7개소에 대해서는 현지 시정조치 했습니다.

채널e뉴스 김다영입니다.



취재기자 : 김다영
영상편집 : 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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