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지난 9일부터 마스크 구매 5부제를 시행하면서 이제는 출생연도에 따라 정해진 요일에만 공적 마스크를 구입할 수 있게 됐습니다.
구매 가능한 마스크 수량을 출생연도 끝자리에 따라 일주일에 1인당 2개로 한정한 겁니다.
구매 경쟁이 줄면서 이전보다는 좀 나아졌지만, 여전히 이른 아침부터 마스크 구매를 위한 시민의 발걸음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 마스크 구매자 인터뷰 ]
준비된 마스크는 250장. 한 사람당 2장씩이다 보니 125명이 사면 마스크는 순식간에 동이 납니다. 이처럼 마스크 물량이 제한적이기 때문에 마스크 1장구하기가 여간 어려운 일이 아닙니다.
제 뒤로 보이는 것처럼 마스크 구매를 위해 이른 아침부터 약국 앞에 시민들이 줄 서있습니다.
공적 마스크를 사기 위한 시민들의 노력이 이제는 일상의 풍경이 됐습니다.
부산시 공무원들은 마스크 5부제가 시행된 지난 9일부터 1인 약국 위주로 현장 일손 지원에 나서고 있습니다.
공무원은 시민의 질서유지와 안내 등을 도와 시민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고군분투 중입니다.
아울러 부산시는 11일부터 공적 마스크 판매 현황을 실시간으로 알려주는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습니다.
이 사이트에 접속하면 구·군과 동별, 판매처별로 마스크 재고 상태를 4단계로 구분해 확인이 가능합니다.
한편, 코로나19 확진자가 늘어나는 가운데 집단 감염의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의심 증상이 있으면 하루 빨리 검사를 해 추가 확산을 막아야한다고 강조합니다.
[ 기모란 교수 인터뷰 ]
마스크 5부제 시행에 이어 약국별로 재고량 정보까지 제공되면서 마스크 구입이 이전보다 수월해지긴 했지만, 여전히 마스크 구하기란 하늘의 별따기입니다.
한사람 당 구매 가능한 마스크 수량과 구매 자격도 제한되면서 대기 시간이 전보다 줄긴 했지만, 시민들이 공적 마스크가 공급되는 시간과 물량을 확실히 알 수 없다는 것이 문제점으로 제기되고 있습니다
채널e뉴스 김다영입니다.
취재기자 : 김다영
촬영/편집 : 김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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