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효훈 “고향 양산발전 위해 남은 인생 바칠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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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효훈 “고향 양산발전 위해 남은 인생 바칠 터”
  • 김동현 기자
  • 승인 2023.10.07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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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서 전문 행정사 운영에 나선 김효훈 전 국무총리실 행정관

“남은 인생, 내 고향 양산 발전을 위해 살고 싶습니다.”

고향 경남 양산 발전을 위해 오랜 공직 경험을 살려 전문 행정사 운영에 나선 김효훈 전 국무총리실 행정관이 지역을 위한 다양한 헌신의 모습을 보이며 주위에 귀감이 되고 있다.

국무총리실 행정관 출신인 김효훈 행정사는 고향인 양산에 전문 행정사사무소를 개소하고, 지역 민원 청취와 활발한 활동에 나서고 있다. 이곳에서는 다양한 민원 서류와 지역 주민의 권리·의무나 사실 증명에 관한 서류 작성 대리 제출과 전문 상담 등 행정업무 대행을 맡고 있다. 김효훈 행정사를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지역 발전을 위한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김효훈 행정사. [사진=김동현 기자]
김효훈 행정사. [사진=김동현 기자]

김 행정사는 지난 1990년 7급 공무원 시험에 합격해 서울시 영등포구청을 시작으로 경기도 연천군, 총무처 소청심사위원회, 국무총리실 공직복무담당관실, 경제조정관실, 규재개혁조정관실, 정부업무평가담당관실 등을 거쳤다.

그는 국무총리실에 근무할 때 공무원들 사이에서는 ‘저승사자’로 불릴 정도로 일 처리에 있어 오차를 허용하지 않는다는 자신의 철학을 강조했다. 34년 간 다양한 공직 경험을 마무리하고 2015년에 정년퇴임 후 초·중·고 시절과 대학 시절을 보냈던 고향 양산으로 돌아왔다.

올해 4월 물금읍 증산역 인근에 작은 사무실을 임대해서 김효훈 행정사사무실을 개소하고 다양한 양산시민들과 소통하고 있다. 특히 물금 증산신도시는 양산에서 인구 밀집 지역으로 3040 젊은 세대들이 많이 거주해 있어 그는 매일 아침 사무실로 출근하면서 활력을 얻고 있다.

김 행정사는 공직에 입문한 이후 고향에 가면 부모님과 집안 친지 어른들과 고향 친구 선후배들과 늘 함께 어울려왔다. 서울에서 공직 생활 동안 재경양산향우회 향인들과 늘 함께 소통하며 매년 설 명절, 추석 명절이면 친구들과 원동에서 막걸리 한 잔 곁들이면서 지내던 소중한 추억이 많다고 회상했다.

화제초등학교와 물금동아중학교를 졸업하고 어렵고 힘든 사람들을 위해 봉직할 수 있는 공직사회 진출에 대한 도전과 꿈을 키워 왔다. 양산군 당시 5만 인구였던 고향 양산이 이제는 36만 역동적인 도시로 눈부시게 발전해 왔다.

김 행정사는 “공직에 입문한 이후 제30대 고건(1997년) 국무총리부터, 김종필(제31대), 박태준(제32대), 이한동(제33대) 총리 등 제44대 황교안 국무총리(2015년 6월 15일)까지 국무총리실에서 국회와 청와대를 오가며 대한민국 정치·경제·외교 등 다양한 행정 경험과 국정을 살펴본 소중한 경험이 있다”면서 “이제는 고향 양산발전을 위해 봉사하면서 여생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물금 증산신도시와 사송신도시 등 양산은 급속한 신도시 발전으로 인구 증가와 다양한 행정서비스의 요구가 높다. 그는 “정직 성실 봉사의 자세로 의뢰인의 주문을 꼼꼼히 챙기는 서비스를 펼치겠다”며 “앞으로 양산 지역 발전을 위해 발로 뛰는 행정사가 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분야별 전문성이 요구되는 다양하고 복잡한 행정업무를 보다 쉽고 편리하게 대리할 수 있도록 그동안의 행정 경험을 살려 양산의 행정서비스 효율을 높이는데 기여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국무총리실 공직복무 담당관실 재직시 양산시에서 근무하는 한 공무원 부인이 남편의 직위를 이용해 보험업무에 도움을 받고 있다는 제보가 있어 현장에 와서 중학교 후배 공무원을 직접 불러서 주의 조치했던 일”을 언급했다.

또 “국무총리 공직복무 담당관실 재직 시 김해공항에서 중국민항기가 추락해 엄청난 사건이 발생했음에도, 경남에 모 교육청 공무원 7명이 퇴근 시간 전부터 숙직실에서 화투 놀이를 하고 있는 현장을 적발해 전원 징계와 인사이동 조치를 한 적이 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행정사 개업 중에는 “양산시내 현직교사가 25년 전에 교육행정 공무원이 호봉산정을 잘못한 사실이 최근에 발견돼 그동안 잘못된 호봉에 따른 1500만원 월급을 교육청에서 환수 조치한 사실에 대해 교육공무원 소청심사위원회에 소청을 청구토록 안내했던 일 등 양산과 관계됐던 민원 해결을 위해 누구보다 앞장서 왔다”고 소개했다.

김효훈 행정사는 “국무총리실 행정관 등 오랜 공직 생활을 통해 익힌 행정 경험을 살려 이제는 내 고향 발전을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면서 “그동안 코로나19로 명절 다운 명절을 보내기 힘들었는데 이번 추석에는 고향을 찾아 그동안 만나지 못한 가족, 친지들과 부모님께 효도하고 훈훈한 추석 명절 보내셨으면 한다”고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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