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김의성 “인구 소멸지역 영도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발전시켜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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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김의성 “인구 소멸지역 영도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발전시켜야”
  • 김동현 기자
  • 승인 2023.10.07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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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농업인 출신, 청와대 행정관 출신 영도 토박이 김의성 전 청와대 행정관
김의성 전 청와대 행정관.
김의성 전 청와대 행정관.

청년 농업인 출신이자 청와대 행정관 출신 영도 토박이 김의성 전 청와대 행정관이 고향 부산 영도발전을 위해 지역을 위한 다양한 활동을 펼쳐 주목 받고 있다.

김의성 전 청와대 행정관을 만나 앞으로의 계획과 지역 발전을 위한 방향에 대해 들어봤다.

김 전 청와대 행정관은 부산 영도에서 태어나 중리초, 해동중, 부산남고와 동아대 신문방송학과를 졸업하고 중앙대학교 사회개발대학원 석사를 졸업했다. 서울에 대학원 진학을 빼고는 줄곧 영도에서 지내온 영도 토박이다.

대학 시절에 경남의 대안학교 학생들의 검정고시 사회과목을 방학 때마다 가르쳤다. 그것이 계기가 돼 대학졸업반 시절 농촌대안교육에 인생을 바쳐도 좋겠다고 결심했고, 무연고인 경남 농촌에서 제2의 인생을 시작했다.

김 전 행정관은 대안교육, 귀농창업인, 농촌후계자 등 남들이 가지 않은 길을 걸어오면서 피폐한 농어촌의 현실을 피부로 뼈저리게 체험하게 됐고 지방 농어촌으로 다음 세대 청년이 들어오지 않는 실상을 변화시키고자 노력했다.

그 과정에서 청년농업, 청년창업인의 생태계가 지속적으로 관리될 수 있도록 환경을 조성할 목적으로 사단법인 청년농창업생태계관리지원센터를 설립해 지방 농어촌의 청년정책과 관련해 끊임없이 목소리를 전달했다. 그 개척자의 정신을 인정받아 청와대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으로서 역할을 할 수 있었고, 지금은 다시 부울경 청년활동혁신가들과 함께 청년이 돌아오는 지방을 실제적으로 만들 수 있는 활동을 사단법인을 통해 이어가고 있다.

김 전 행정관은 청년농창업생태관리지원센터의 역할과 중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대한민국 지방, 특히 농어촌은 젊은이가 없다. 매우 심각하다. 전체 인구대비 1%도 되지 않는다. 이미 고령화에 접어든 대한민국 속에서도 지방은 초고령화사회로 들어갔다.

김 전 행정관은 “당신의 자녀가 농어촌에서 농어업을 한다고 한다면 찬성하겠는가, 반대하겠는가? 라는 질문을 강의할 때마다 드린다”며 “선진국의 농어촌에 비해 대한민국의 지방농어촌은 청년이 살아남을 수 없는 생태계의 구조를 가지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는 이어 “그렇다면 청년들이 돌아오기 위해서 무엇이 전체적으로 환경적으로 세팅돼야 하느냐에 대한 질문을 끊임없이 했고, 그 생태계를 만드는 일을 해보자는 목적으로 청년농창업센터를 만들게 됐다”고 강조했다.

그 과정에서 청년농창업센터는 먼저 부울경에 있는 청년농창업인 중 타지에서 여러 연유로 다시 연고지로 복귀해 시도하고 있는 대상들의 데이터베이스를 확보해 직접 현장으로 찾아가 정책적으로 연결시키고 그 피드백을 관에 전달하는 작은 심부름을 하고 있다.

김 전 행정관은 “고령화된 현재 상황에서 과연 누가 청년인지, 청년의 나이는 어떻게 되는지 질문하면서 실제 정책과 현장이 미스매치(괴리)되는 부분을 발견하게 됐다”며 “정책적으로 최대한의 청년 나이가 만39세까지였던 것을 지방 농어촌의 연령대를 고려해 만45세까지 높일 것을 의회와 도청을 오가며 당위성을 설명하고 설득했다. 이는 경남에서 처음으로 청년(농어업인)의 나이를 만45세까지로 개선하는 조례로 정책전환 됐다. 현장의 목소리가 정책에 전달돼 변화될 때 그것만큼 행복하고 기분 좋은 일은 없다”고 말했다.

김 전 행정관은 청와대 총무비서관실 본관팀 행정관으로서 본관 전체를 담당하면서 1, 2부속실과 함께 청와대 내부에서 진행되는 대통령 내외의 모든 일정을 진행하는 직무를 수행했다.

더불어 청와대 본관 내 소속돼있는 모든 현장직원의 성과를 관리하면서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한 적극적인 소통창구의 역할을 수행했다. 직급과 나이를 초월해 일평생을 보이지 않는 손으로 헌신해 오신 분들을 진심으로 존경하면서 중간 조력자로서의 역할을 하고자 노력했다.

김 전 행정관은 향후 활동 계획에 대해서도 포부를 밝혔다.

그는 “부산 영도는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 국제적인 관광도시로 만들어 가야 한다”면서 “ 공공기관 유치와 특화된 기업 유치 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를 만들어 영도의 지역 경제를 살리고 젊은이들 찾아오는 영도만의 특색있는 문화 관광도시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영도를 세계인재은행으로 만들고자 구상한다. 사람이 들어올 수 있는, 젊은이가 돌아올 수 있는 전반적인 생태계를 조성하는 데 있어 영도의 전문가, 청년혁신가들과 함께 실제적인 그림을 함께 그려보겠다”는 의지를 전했다.

뿐만 아니라 “추진되고 있는 관광산업과 이미 주거하고 있는 시민들과의 충돌되는 부분들을 잘 수정 보완할 수 있는 플랫폼을 만들어 상생할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행정력을 집중시켜야 한다”면서 “결국은 세계시대, 다민족 다문화 시대를 열어야 인구소멸에 대해 극복할 수 있다고 본다. 영도를 뉴욕의 브루클린과 같은 젊은 세계 인재들이 몰려드는 도시로 충분히 실현시킬 수 있다. 영도를 사랑하는 부산 영도의 아들 세대들이 부모세대들을 이제 모셔야 할 때가 되지 않았는가”라고 미래 청사진을 그렸다.

마지막으로 김의성 전 행정관은 “국내외 경제 상황이 좋지 않고 사회가 점점 어렵고 힘들지만, 가족 친지들과 사랑의 에너지를 충만히 얻어 잃어버린 힘을 회복하고 따뜻하고 행복한 추석 명절 되시길 희망한다”며 명절 덕담을 건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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