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도심 국방부 유휴부지에 워터프론트 파크 조성 추진
상태바
부산시, 도심 국방부 유휴부지에 워터프론트 파크 조성 추진
  • 유동균 기자
  • 승인 2023.05.02 12: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BIFC 추가구역 활용해 지역활력 거점 조성 
북항~서면까지 이어지는 시티크루즈 운영
2일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박형준 부산시장(오른쪽)과 이헌승 국회의원이 광무 워터프론트 파크 조성사업 추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부산시]

부산시가 도심에 있는 국방부 유휴부지를 매입해 동천·혁신도시와 연계한 워터프론트 파크 조성 등 지역활력 거점 조성에 나선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2일 오전 부산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부산진구 전포동에 있는 6600㎡ 규모의 국방부 유휴부지를 활용해 '광무 워터프론트 파크' 사업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광무 워터프론트 파크' 사업은 동천·문현혁신도시와 연계한 워터프론트와 지원시설을 구축해 지역 활력 거점을 만들고 동천 일대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는 도시혁신사업이다.

부산시는 이번에 확보한 국방부 부지를 국제금융센터(BIFC) 추가 구역으로 확보해 혁신도시 이전기관들의 성장을 위한 새로운 공간으로 활용하고 디지털 금융을 비롯한 신산업 기업들을 추가 유치할 계획이다.

동천 일대 보행로 연결사업을 통해 동천 수변을 따라 보행 데크와 보행교를 가설하고 친수공간은 이벤트와 휴게공간으로 조성하기로 했다.

장기적으로는 55보급창 이전과 북항재개발 완료 후 북항지역에서 55보급창과 서면 중심까지 이어지는 시티크루즈를 운영할 수 있도록 기반시설로 활용하는 등 지역 활력 거점으로 조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부산시는 이와 함께 해당 국방부 부지가 삼성그룹과 LG그룹의 모태인 옛 제일제당과 락희화학, 동명목재 등 대한민국 근대 산업발전을 이끈 대기업들이 태동한 곳임을 토대로 역사성과 상징성을 활용하는 방안을 검토할 예정이다.

박형준 시장은 "이 사업이 문혁혁신도시와 부산항 해양산업 클러스터, 부산시민공원은 물론 현재 추진 중인 북항재개발, 범천동 차량기지 재배치 사업 등의 연계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국 유일의 도심 내 혁신지구로 조성 당시부터 타 시·도 혁신도시보다 협소해 공간적 제약이 있었던 문현혁신도시와의 연계를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이번 사업은 이헌승 국회의원(부산진구을)이 국방부 부지 활용방안 모색을 부산시에 제안하면서 본격 추진됐다.

이 의원은 "시민의 접근이 차단됐던 국방부 부지가 이번 사업을 통해 시민들이 자유롭게 이용하고 부산의 발전을 이끌 핵심 공간으로 거듭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보였다.

그러면서 "이번 사업이 부산 원도심의 재생 및 발전 모델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울 수 있길 바란다"면서 "부산시는 시민을 위한 도시혁신사업을 지속해서 추진해주길 바란다"고 요청했다.

부산시는 국방부로부터 해당 부지를 570억 원 가량에 매입하는 방안을 진행 중이고, 매입 절차가 마무리되는 대로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