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해 전국적으로 마스크 대란이 일어나고 있는 가운데 마스크 공급을 위한 노력이 곳곳에서 펼쳐지고 있습니다.
마스크를 구하기 위해 몇 시간씩 줄을 서기도 하고, 마스크공장은 원단이 부족해 생산이 중단되는 등 비상상황을 맞기도 합니다.
이러한 상황을 개선하고자 부산시 새마을부녀회는 부녀지도자 30여 명과 함께 수제마스크 제작에 나섰습니다.
[ 박경순 부산시새마을부녀회장 인터뷰 ]
이에 부산시는 새마을부녀회에서 진행한 필터 교체형 면 마스크 제작 지원에 나섰습니다.
부녀회는 소유한 재봉틀 15대를 모아, 360여 마의 원단을 사용해 부산시에서 지원받은 KF94 동급필터와 함께 마스크를 제작했습니다.
새마을부녀회의 이같은 선행은 마스크 부족에 대한 시민의 불안감이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고 있는 현 시점에서, 민·관이 협력해 다양한 해결책을 찾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큽니다.
새마을부녀회는 어제(5일)부터 시작해 하루 1000장씩 총 10000장 제작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한 장의 마스크가 귀한 요즘, 부녀회원들은 소외계층을 도울 수 있다는 생각에 구슬땀을 흘려가며 수제마스크 제작에 여념이 없습니다.
이곳에서 만든 10000장의 마스크는 이웃 소외계층에게 전달됩니다.
새마을부녀회원들은 수제마스크 제작에 힘든 것도 잊은 채 기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습니다.
[ 김순자 동구새마을부녀회장 인터뷰 ]
이날 수제마스크 제작 현장에는 오거돈 부산시장이 방문해 마스크를 만드는 데 동참했습니다.
오 시장은 현장에서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하며 완성된 마스크를 직접 착용해 보기도 했습니다.
오 시장은 어려운 시기에 힘을 보태주는 새마을부녀회에 감사인사를 전하며, 오늘처럼 위기 극복을 위한 온정이 모인다면, 코로나19도 반드시 극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했습니다.
부산 곳곳에서는 코로나19 사태 극복을 위한 온정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1차로 제작된 수제마스크를 보급한 뒤 향후 새마을부녀회에 지속적인 제작 지원 방향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e뉴스 한재일입니다.
취재기자 : 한재일
촬영/편집 : 김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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