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코로나19' 2주간의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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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코로나19' 2주간의 기록
  • 김다영 기자
  • 승인 2020.03.06 22: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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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코로나19 전파가 시작되고 2주가 흘렀습니다.

첫 확진자는 지난달 21일 동래구에서 나왔습니다. 이어 23일 11명의 추가 확진자가 무더기로 나왔는데 그 중 7명이 온천교회 신도였습니다. 그러다가 하루만인 24일에는 22명이나 급격히 늘어났습니다.

이후 29일 8명, 이달 1일 2명, 2일에는 3명.
확진자 수가 하루에 2명에서 3명 사이로 나타나면서 가파르게 오르던 증가세가 다소 주춤하고 있습니다.

온천교회 이후 대규모 확산이 일어나지 않아 유증상 여부가 가려지는 앞으로의 2주가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감염 확산이 다소 진정세를 보이지만 학원가에서는 감염 사례가 추가되고 있어 긴장을 늦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 해운대구 보건소 건강증진과 관계자 INT ]

한편, 지난달 24일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온 아시아드 요양병원은 부산에서 처음으로 코호트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안에 있는 300여 명에 대한 전수조사가 이뤄진 결과, 추가 확진자는 없었습니다.

해당 병원에 내려졌던 코호트 격리는 사회복지사와 요양보호사의 접촉 시간에 따라 모레(7일) 자정과 오는 11일 자정을 기해 해제될 예정입니다.

현재 보건당국은 부산에서 가장 많은 확진자가 발생한 온천교회 감염 경로에 대한 역학 조사에 집중하고 있습니다.

확산세가 소강상태에 접어들면서 완치자 소식도 들려오고 있습니다.

2일 코로나19 확진환자가 발생한 지 11일 만에 완치 환자가 나왔습니다.

20여명의 확진자도 상태가 비교적 호전적이어서 추가 퇴원자가 이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도서관과 박물관 등 각종 공공시설이 잠정 휴관에 돌입했고, 서면을 비롯한 번화가 곳곳에는 묵직한 적막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코로나19 확산으로 유동인구가 줄어들면서 상인들은 매출 타격을 받고 있다고 토로합니다. 확진자가 다녀간 식당이나 카페 등에는 손님들의 발길이 뚝 끊겨 임시 휴업인 곳도 많습니다.

이런 어려움 속에 기업과 기관, 단체 등이 앞다퉈 기부 행렬에 동참하고, ‘착한 건물주 운동’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최근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하기 위해 ‘사회적 거리두기’라는 말이 강조되고 있습니다.

2미터 이내에서는 바이러스 전파가 가능하기 때문에 당분간 다중이용시설은 피하고, 개인위생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채널e뉴스 김다영입니다.



취재기자 : 김다영
촬영/편집 : 김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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