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윤수 부산교육감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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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윤수 부산교육감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하겠다”
  • 유동균 기자
  • 승인 2023.03.28 1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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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도심·서부산권 학생 ‘부산형 인터넷 강의’ 지원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28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 방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부산교육청]

하윤수 부산시교육감이 28일 오전 부산시교육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하윤수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부산학력개발원이 최근 초·중·고등학교 156곳 3천1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자료를 제시하며, 원도심·서부산권과 다른 지역과의 학원 학습시간, 1일 공부량 등을 소개했다.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중학생의 경우 원도심 학생의 9%가 1일 평균 3시간 이상 스스로 학습하는 반면, 중부산 학생은 47%에 달할 정도로 큰 격차를 보였다.

1일 평균 사설교육기관에서 학습하는 중학생 비율을 보면 원도심과 중부산권 간 20% 차이가 벌어졌다. 방학 기간에는 고교생의 경우 원도심과 중부산권 간 36% 차이를 보였다.

부산교육청은 이같은 지역 간 교육격차를 해소하기 위해 올해 하반기부터 원도심과 서부산권 고등학교 1학년생을 대상으로 ‘부산형 인터넷 강의’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원도심과 서부산권 학생들이 사교육비 없이 어디서나 자신의 수준에 맞춰 학습할 여건을 제공한다. 오는 2025년까지는 고등학생 전체로 확대할 계획이다.

원도심·서부산권 학생들에게 1인 학습공간과 더불어 카페형 학습공간 구축을 지원하고, 초·중·고 20개교를 대상으로 ‘학교숲·생태학습 공간’도 조성한다.

방학 기간에 심화되는 학습 격차를 줄이기 위해 영어캠프와 자기주도학습캠프도 적극적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부산교육청은 향후 의견수렴 과정을 거쳐 우수 교원 확보를 위한 지역가산점 상한제 확대, 원거리 근무자 인센티브 부여, 국외자율연수 프로그램 참가 확대 등 다양한 인사우대 정책을 시행한다.

권역별로 학교 발전 종합계획을 수립하고 교육환경 개선사업과 교육력 향상 프로그램 운영비도 집중 지원한다.

하윤수 교육감은 “앞으로 지역 간 교육격차 해소책을 단계별로 강화해 나가겠다”며 “지역 간 교육격차는 단시간에 해결하기 어렵지만, 서로 협력하고 다함께 힘을 모은다면 반드시 이뤄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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