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호남 8개 시·도지사 울산에 모였다…'시·도지사 협력회의'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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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호남 8개 시·도지사 울산에 모였다…'시·도지사 협력회의' 개최
  • 유동균 기자
  • 승인 2023.03.24 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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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 공동성명서 채택
지난 23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오른쪽 네 번째)과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공동대응 성명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지난 23일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서 김두겸 울산시장(오른쪽 네 번째)과 영호남 시·도지사들이 지방분권과 지역균형발전을 위한 공동대응 성명서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울산시]

영·호남 8개 시·도지사가 울산에 모여 영호남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 현안에 머리를 맞댔다.

이날 오후 울산 롯데호텔에서 열린 '제17회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에는 김두겸 울산시장을 비롯해 박형준 부산시장, 박완수 경남도지지사, 김영록 전남지사, 이철우 경북지사, 김종한 대구 행정부시장, 문영훈 광주 행정부시장, 조봉업 전북 행정부지사가 참석해 영호남의 상생발전을 위한 공동 현안을 논의했다.

회의는 동서교류협력재단의 운영현황 보고와 차기 협력회의 의장 시·도 선출, 영호남의 공동협력과제와 지역균형발전과제 심의·의결, 공동성명서 발표 등으로 진행됐다.

제14대 의장에는 8개 시·도 윤번제에 따라 김관영 전북도지사가 선출됐다.

영호남 8개 시·도지사는 '어디서나 살기 좋은 지방시대 실현'을 위해서는 지방정부가 성장을 주도할 수 있는 실질적인 권한과 제도의 보강이 필요하다는데 깊이 공감하고 공동성명을 채택했다.

공동협력과제는 ▷지역별 차등요금제 제도 시행 ▷지역자원시설세 세입 확충 ▷지방자치단체 자치조직권 강화 ▷도심융합특구 특별법 제정 ▷출산장려금 국가지원사업 전환 ▷4도·3촌 활성화제도 개선 ▷지방시대를 위한 지방분권강화(소방인건비 국비지원, 자치경찰제 이원화) ▷남해안권 비행자유구역 지정 ▷영호남광역철도망 구축(10개 노선)과 영호남광역도로망 건설 등이다.

이와 함께 시‧도별로 계획하고 있는 '울산공업축제 개최' 등 13개 주요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시‧도 간 상호 지원과 참여를 약속했다.

김두겸 의장은 "영호남은 1700만 명의 인구로 전국의 30%를 차지하고 있지만 최근 인구소멸 등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지방정부 실질적인 권한 확대로 우리 문제를 스스로 해결할 수 있도록 영호남권 8개 시·도지사가 공동 대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영호남 시·도지사 협력회의는 영호남 지역 간 상생 협력을 위해 지난 1998년 구성됐다. 영호남 친선교류, 민간단체 협력사업 지원 등 각 지역 간 유대와 협조 체계를 강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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