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대교 통행료 인상되나?"…울산시, 통행료 인상 고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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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대교 통행료 인상되나?"…울산시, 통행료 인상 고심
  • 유동균 기자
  • 승인 2023.03.13 10:3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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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째 동결…소비자물가지수 상승으로 시 부담 ↑
울산시청 전경. [사진=유동균 기자]

울산시가 다음달 1일 '울산대교와 접속도로 통행료' 조정을 앞두고 인상 여부를 고심 중이다.

13일 울산시에 따르면 울산대교와 접속도로 통행료는 민간운영사인 울산하버브릿지와 체결한 협약에 따라 소비자물가지수변동분을 반영해 매년 4월 1일 조정하게 돼 있다.

현재 통행료 징수 구간은 2개 노선으로 전구간(매암교차로~염포산 영업소)과 울산대교 구간(매암교차로~예전영업소)이다. 염포산 터널 구간(아산로~염포산영업소)은 올해 1월부터 무료로 운영되고 있다.

울산대교와 접속도로는 지난 2015년 6월 1일 개통된 이후 통행료는 2017년 한차례 인상된 뒤 5년째 동결된 상태다.

그동안 물가상승으로 인한 통행료 인상 요인에도 불구하고 시민들의 부담을 최소화하기 위해 울산시가 운영사 측에 손실분을 보전해왔다.

하지만 올해 1월 '염포산 터널 구간' 무료화로 울산시가 운영사 측에 보전해야 하는 부담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데다, 무료화 이후 염포산 터널 구간 통행량 증가로 인해 향후 보전 비용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뿐만 아니라 지난해 소비자물가지수는 전년 대비 5.1% 상승했는데, 이는 2020년(0.5%), 2021년(2.5%)에 비해 큰 폭으로 증가한 것으로, 이번 통행료 인상을 압박하는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울산시 관계자는 "올해는 소비자물가지수가 대폭 상승해 통행료 인상이 불가피한 실정"이라며 "다만 통행료 인상 시 시민들의 부담이 증가할 수 있어 통행료 동결 시 울산시의 부담 증가분 등 재정 여건을 신중히 검토해 이달 말까지 통행료 인상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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