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전포동에 있는 카페거리입니다.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함에 따라 거리에는 사람들의 발길이 뜸해졌습니다.
손님들이 오지 않으면서 매출은 눈에 띄게 줄었고, 빈 가게를 지켜보는 상인들은 속이 타들어 갑니다.
사람들로 북적이던 이곳 전포동 카페거리는 평소와 다르게 한적한 모습입니다.
상점 곳곳에는 코로나19로 인해 휴업한다는 안내장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같은 어려운 상황을 헤아려 상인들을 위해 임대료를 인하하자는 '착한 임대인 운동'이 확산되고 있습니다. 전포동 카페거리의 임대인들이 상인들에게 임대료를 인하하기로 결정한 것입니다.
코로나19 사태에 낙심하던 상인들은 조금이나마 안도의 숨을 내쉴 수 있게 됐습니다.
[ 문정호 부산시 전포카페거리 전 상인회장 인터뷰1 ]
임대료를 할인받은 카페거리 상인들은 코로나19로 가장 바쁘게 움직이고 있는 보건소 직원들을 위해 간식을 전달했습니다.
어제(3일)는 문정호 전포동 카페거리 전 상인회장이 힘들수록 함께 이겨내자는 의미를 담아 110인분의 커피와 빵을 부산진구보건소에 전달했습니다.
[ 문정호 부산시 전포카페거리 전 상인회장 인터뷰2 ]
어려운 시기를 함께 이겨내자는 의미의 '착한 임대인 운동'에 보답해 상인들은 혼자만 살기보다 더 힘든 사람들을 위해 상생과 나눔의 정신을 보여줬습니다.
[ 정규석 부산진구보건소장 인터뷰 ]
코로나19를 함께 극복해 나가자는 온정의 마음이 각계각층에서 모이고 있습니다.
선행이 선행으로 움직이는 상생의 물결에 상인들을 포함한 부산시민에게 큰 힘이 되고 있습니다.
채널e뉴스 한재일입니다.
취재기자 : 한재일
촬영/편집 : 김다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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