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내년 국비 확보에 본격 시동을 건다.
울산시는 23일 오전 시청 대회의실에서 김두겸 울산시장 주재로 '2024년도 국가예산 확보 전략 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2024년도 국비 확보 목표액은 국비사업 2조 6000억원, 보통교부세 1조원 등 총 3조 6000억원이다.
이는 2023년도 확보액 3조 3452억원보다 2548억원(7.6%)이 늘어난 것으로, 국비사업은 2508억원, 보통교부세는 40억원이 각각 증액된 금액이다.
특히 2024년도 목표치는 지역 내에서 이미 공사가 완료된 함양~울산고속도로 건설 사업비(2023년 9738억원)를 제외하는 등 규모 중심 목표에서 탈피해 울산 지역 내 사업비만 반영한 실질적인 금액이다.
울산시는 내년도 국가예산 증액 확보를 위해 정부의 역점 추진 정책에 부응하는 핵심사업을 발굴하고 치밀한 전략을 마련할 계획이다.
이날 보고회에 앞서 발굴한 2024년도 신규사업은 95건 1758억원, 계속사업은 687건 2조 4477억원이고, 교부세를 제외한 총 규모는 2조 6235억원이다.
내년도 주요 신규사업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 기반 시설(SOC) 분야로 ▷울산 도시철도 1·2호선 건설 사업 ▷울산 KTX 역세권 일반산단 진입도로 개설 ▷내광 일반산단 진입도로 확장 등을 추진한다.
산업·연구개발(R＆D) 분야로는 ▷생체모사 기반 폐플라스틱 재활용(업사이클링) 기술개발 ▷차세대 전기차 전용승강장(플랫폼) 전력변환·고전압 부품 기술지원 ▷중소 선사 역량강화 공동훈련센터 구축·운영 등을 발굴했다.
문화체육 분야에서는 ▷종합운동장 복합체육시설 조성 ▷울산체육공원 복합체육시설 조성 등을 계획 중이다.
안전·환경 분야는 ▷원전재난 합동 전진지휘소 구축 ▷울산 국가산단 지하배관 현장 안전관리시스템 구축 ▷온산국가산업단지(제3분구)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등이 있다.
주요 계속사업을 분야별로 살펴보면, 사회 기반 시설(SOC) 분야로 ▷재해안전항만 구축사업 ▷농소~외동 국도 건설 ▷제2명촌교 건설사업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산업·연구개발(R＆D) 분야에는 ▷수소전기차와 수소충전소 보급 확대사업 ▷3D프린팅 융합기술센터 건립 등이 있다.
안전·환경 분야는 ▷성암소각장 1·2호기 재건립 사업 ▷울산미포국가산단(제3분구) 완충저류시설 설치사업 등의 예산을 신청 계획이다.
김두겸 시장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국가예산 최대 확보의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지역 정치권과 긴밀한 협조체제를 유지해 나가는 등 모든 역량을 투입하겠다"고 말했다.
2024년도 국가 예산은 오는 4월 말까지 중앙부처에 신청, 중앙부처에서 5월 말까지 기획재정부로 예산안 제출, 9월 1일까지 정부 예산안이 국회로 제출, 국회 심의·의결로 12월 1일 확정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