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태용 김해시장 ‘문화적 도시 경영’ 본격 스타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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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태용 김해시장 ‘문화적 도시 경영’ 본격 스타트
  • 유동균 기자
  • 승인 2022.10.21 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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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해한글박물관, ‘용비어천가’ 원본 전체 전국 박물관 최초 전시
홍태용 김해시장(오른쪽)이 지난 19일 김해한글박물관에서 김영원 작가와 함께 용비어천가 원본 공개 특별전을 관람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경남 김해시는 지난 5일 홍태용 시장이 취임 100일을 돌아보며 내세운 ‘문화적 도시 경영’에 팔을 걷어붙인다.

21일 김해시에 따르면 ‘문화적 도시 경영’은 향후 김해시 도시 운영의 밑그림으로, 소통을 중요시하는 홍 시장의 시정 철학이 담겼다.

이를 바탕으로 김해한글박물관은 공립박물관 최초로 국립한글박물관과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지속적인 소통에 주력해 왔고, 그 결과 제576돌 한글날을 맞아 전국 박물관 최초로 용비어천가 원본 전체를 공개했다.

용비어천가는 훈민정음으로 쓰여진 최초의 한글 책자다. 김해한글박물관은 한글날인 지난 9일부터 19일까지 125장의 가사가 수록된 용비어천가 순치본 총 10권 5책을 전시했고, 이후 다음달 13일까지 영인본을 전시한다.

용비어천가 전시 외에도 광화문의 ‘세종대왕상’, 호암 미술관의 ‘오수’ 등으로 잘 알려진 우리나라 구상 조각계의 거장 김영원 작가와의 소통 행보 역시 눈에 띈다.

김 작가는 평소 ‘문화는 목마른 사람이 물을 마시듯 다리가 아픈 사람이 의자에 앉아 쉬어가듯 쉽게 누릴 수 있는 것’이라는 지론을 가지고 작품활동에 임해왔고, 이는 성장과 결실의 열매에서 누구도 소외됨이 없는 ‘행복·포용도시’를 목표로 세종대왕의 ‘소통의 리더십’을 본받겠다는 홍 시장의 가치관과도 닿아 있다.

홍 시장은 지난달 2일과 이달 4일 2차례 김 작가를 만났다. 김 작가는 19일 김해시를 방문해 홍 시장과 용비어천가 특별전을 함께 관람하는 등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김 작가와 협업해 ‘김영원 조각공간’(가칭)을 조성하기로 합의하고 연말까지 3점의 작품을 우선 기증받아 설치하기로 했다. 이를 시작으로 김 작가와 함께 조각공간 조성을 보다 구체화해 나갈 계획이다.

홍태용 시장은 “문화예술 분야는 특히 다양한 소통을 통해 무궁무진하게 발전할 수 있는 분야”라며 “다양한 소통을 통해 시민들의 문화 복지를 향상시킬 수 있는 사업이 무엇인지 고민하고 실천해 나가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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