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수 위원 "양산시민통합위원회 문화자치위원장 출마 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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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수 위원 "양산시민통합위원회 문화자치위원장 출마 포기"
  • 유동균 기자
  • 승인 2022.10.21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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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광주 위원과 시 체육회장 '자리싸움' 논란에 출마 의사 접어
정광주 위원과 시 체육회장 '자리싸움' 논란에 출마 포기 선언
박상수 전 양산시체육회 부회장. [사진=유동균 기자]

경남 양산시 시민통합위원회의 5개 분과 중 하나인 '문화자치위원회' 위원장 자리싸움 논란에 시체육회 회장 출마를 준비 중이던 위원 2명 가운데 1명인 박상수 전 양산시체육회 부회장이 출마 포기를 선언했다.

박상수 위원은 21일 "시민통합위원회는 소통·통합을 강조한 나동연 시장님의 핵심공약 사안"이라며 "분과장 선출 문제로 위원회가 분열돼서는 안 된다는 생각에 분과장 출마를 안 하기로 했다"고 입장을 밝혔다.

박 위원은 이어 "문화자치위원회는 (문화)전문가가 이끌어 가는 게 맞다고 생각한다"면서 시체육회 회장 자리를 놓고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는 정광주 위원을 겨냥했다.

정광주 위원은 전 양산시배구협회 회장 출신이다.

앞서 박 위원과 정 위원은 21일 문화자치위원회 위원들끼리 호선(내부 투표)하는 위원장 선출을 앞두고 서로 위원장이 되기 위해 외부 인맥까지 동원하며 '제 편 만들기'에 급급해 볼썽사나운 모습을 연출하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특히 문화자치위원회 위원 20명 가운데 체육계 인사가 절반이 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지역문화계 중심으로 이뤄져야 할 위원회 인적 구성 자체가 처음부터 잘못됐다는 자성론이 시민통합위원회 내부에서 터져 나왔다.

지역체육계는 이날 박 위원의 분과위원장 공개 출마 포기 선언으로 정 위원 또한 자리 욕심을 내려놓으면서, 두 사람의 시체육회 회장 후보 경쟁은 장외에서 더욱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직 시장의 캠프 출신이 시체육회 회장 선거에서 유리했던 전례를 고려하면 나동연 양산시장의 측근으로 자처하는 이들끼리의 맞대결이 사실상 본선 경쟁으로까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하지만 박 위원과 정 위원의 단일화가 결국 성사되지 않는다면 의외의 결과가 나올 수 있어 초미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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