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한국경마 외국인 1호 트랙라이더 ‘웰링턴’ 은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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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마사회, 한국경마 외국인 1호 트랙라이더 ‘웰링턴’ 은퇴
  • 유동균 기자
  • 승인 2022.10.08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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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경남경마공원서 2010년부터 활동
한국경마 외국인 1호 트랙라이더 ‘응고지 더즐링 웰링턴’. [사진=한국마사회]
한국경마 외국인 1호 트랙라이더 ‘응고지 더즐링 웰링턴’. [사진=한국마사회]

한국경마 외국인 1호 트랙라이더(훈련전문 말 관리사) ‘응고지 더즐링 웰링턴’(만 60세·남아공)이 은퇴하고 경마팬들과 작별을 고한다.

한국마사회는 지난 2일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열린 ‘아름다운질주Stakes(1200m, 2세경매마)’ 대상경주를 마지막으로 트랙라이더 웰링턴이 정년 60세로 한국생활을 종료하고 남아공으로 돌아간다고 8일 밝혔다.

트랙라이더(Trackrider)는 경주마의 훈련을 전문으로 하는 말 관리사를 말한다. 주된 업무는 경주마의 훈련이지만, 훈련은 물론 기본적인 건강관리와 응급처치까지도 담당한다. 부산경남경마공원에는 30명의 외국인 트랙라이더들이 활동 중이다.

‘웰링턴’은 부산경남경마공원에서 지난 2010년부터 활동했다. 12년간 백광열 조교사와 함께 국제신문배 ‘라이언산타’, 부산시장배 ‘벌마의꿈’, 코리안더비 ‘위너스타’ 등을 우승시키는데 일조하며 ‘레전드’ 트랙라이더로 통해왔다.

1962년생인 웰링턴은 이달 한국나이로 만 60세가 돼 정년퇴직하는 최초의 외국인 말 관리사가 됐다. 늘 경주마를 위해 뒤에서 묵묵히 헌신한 웰링턴을 위해 이종훈 마주는 그의 신마 이름을 ‘미스터웰링턴’으로 지었다. 지난달 주행심사를 통과한 국산 2세마 ‘미스터웰링턴’은 이달 중순 데뷔전을 가질 예정이다.

백광열 조교사는 “한국에 처음 왔을 때부터 지금까지 오랫동안 우리 팀에서 계시다가 정년퇴임한 첫 외국인 말 관리사”라며 “정년퇴임을 축하드리기보다는 아쉬운 마음이 더 크다. 오랫동안 함께 했기 때문에 정이 많이 들었다”며 웰링턴의 은퇴에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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