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양산시를 비롯한 낙동강 유역의 6개 지자체가 상생협력을 통해 공동발전을 모색하는 협의체를 구성했습니다.
양산시와 김해시, 부산 북구, 강서구, 사상구, 사하구 등 6개 지자체는 오늘(6일) 오전 양산비즈니스센터 5층 컨벤션홀에서 낙동강협의체(가칭) 협약식과 함께 비전선포식을 개최했습니다.
[INT 나동연 / 경남 양산시장]
“양산, 김해, 부산 북구, 사상, 사하, 강서 6개 지자체는 오늘 낙동강협의체를 구성, 운영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합니다. 우리가 뜻을 같이하는 이 자리가 번영과 풍요로움이 넘치는 낙동강의 물줄기처럼 대대손손 미래를 밝히는 등불이 되리라 확신합니다. 이틀 후면 민선 8기 단체장 취임 100일을 맞습니다. 오늘의 이 협약이 저와 함께하시는 다섯 분의 단체장님께 의미 있는 선물이자 희망의 다짐이 됐으면 합니다.”
오늘 협약식에는 나동연 양산시장, 홍태용 김해시장, 오태원 북구청장, 조병길 사상구청장, 김형찬 강서구청장, 이갑준 사하구청장이 참석했습니다.
이들은 낙동강 권역 문화관광자원화 사업과 공동문제 해결 등이 주요 내용으로 담긴 협약서에 서명하고, 협약식 후에는 양산 물금읍 낙동강 수변공원인 황산공원을 둘러봤습니다.
이번 낙동강협의체 구성은 나동연 양산시장의 제안으로 시작됐습니다.
나 시장은 낙동강 유역에 인접해 있는 지자체가 공동발전을 위한 협업 행정체계를 구축해 낙동강을 매개로 하는 문화, 관광, 경제, 환경 관련 문제들을 상호협력해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는 제안을 했고, 6개 지자체장도 이러한 취지에 공감하면서 협의체 구성이 성사됐습니다.
오늘 협약을 체결한 각 지자체장은 저마다 낙동강이 주는 의미를 되새기며 낙동강협의체를 계기로 부산·경남의 희망찬 미래 청사진을 그렸습니다.
[INT 홍태용 / 경남 김해시장]
“(낙동강은) 임진왜란과 한국전쟁의 비극을 같이 갖고 있는 부산·경남의 젖줄이기도 합니다. 이런 낙동강 줄기를 따라서 양산의 광산, 김해의 대동, 부산의 화명, 대저, 삼락, 을숙도까지 천혜의 자연생태공원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우리의 삶과 밀접한 낙동강을 잘 보전하면서도 동시에 자연이 주는 혜택을 함께 누릴 수 있도록 문화관광자원으로 함께 개발해나가야 할 것입니다.”
[INT 김형찬 / 부산 강서구청장]
“우리 낙동강이라고 한다면 우리 자유대한민국 건국의 큰 계기가 됐던, 이 자유대한민국을 구했던 바로 낙동강 전투의 장이고, 이제는 대한민국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 그런 낙동강의 기적을 이루는 그런 계기가 되는 협약식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방정부 간의 협의체는 오늘 우리가 이렇게 협약식을 하고 비전선포식을 하는 것처럼 뭔가 뚜렷한 일을 가지고 서로 협의하고 소통하고 교류하는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진행이 되는 것이 아마 정답이 아닐까···.”
[INT 오태원 / 부산 북구청장]
“오늘 이 모임은 낙동강의 천혜의 자연을 공유하고 도시 속에 자연과 어우러지는 친환경생태도시로서 잠재력이 무궁무진한 지역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6개 지자체와 협력해서 필요한 것을 반드시 실현하도록 하겠습니다.”
[INT 조병길 / 부산 사상구청장]
“오늘 이 협의체가 부울경 메가시티를 능가하는 그런 지역적인 발전의 중심축이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다시 한번 다져보게 됩니다. 이제 6개의 지자체를 하나로 연결하는 여러 가지 공동사업들을 추진하고 발굴해서 이 낙동강을 중심으로 우리 지자체가 대한민국의 경제발전을 이끄는 자치단체로 성장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INT 이갑준 / 부산 사하구청장]
“저는 단체 우리 협의체의 한 일원으로서 앞에 분들이 말씀하신 모든 것들을 책임지고 실행해나가고, 만약에 뒤처지는 지자체가 있다면, 제가 군기반장 역할을 해서 반드시 성공시켜나가겠습니다.”
협약서에는 ▲낙동강 관광자원화 사업추진 협의체 구성 ▲생태탐방선·수상레저사업 등 낙동강 관광자원화사업 추진 ▲낙동강 관련 현안문제와 하천관리기관과의 공동협의 ▲기타 낙동강을 거점으로 한 권역 공동문제 해결 등 4개 사항이 담겼습니다.
나동연 양산시장은 낙동강 유역 지자체 간의 협업을 통한 공동발전 모색은 낙동강을 중심으로 한 관광자원화 사업의 공동 추진과 낙동강 권역 지자체가 함께 겪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하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채널e뉴스 이하랑입니다.
취재기자 : 이하랑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