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회 양산지회, 시 후원 행사에 양산 아닌 부산 관광버스 동원해 '눈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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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회 양산지회, 시 후원 행사에 양산 아닌 부산 관광버스 동원해 '눈살'
  • 유동균 기자
  • 승인 2022.10.05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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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산지회 간부 친인척 관련 회사로 확인
5일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제26회 노인의 날 기념식과 실버체육대회' 행사가 진행되고 있다. [사진=경남도]


대한노인회 양산지회가 양산시 후원 행사에 타지역 관광버스를 동원해 물의를 빚고 있다.

노인회 양산지회는 5일 창원시 마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실버체육대회에 게이트볼 선수 60명과 임원 20명 등 80명을 파견했다. 이날 관광버스 3대가 동원됐고, 버스 대절비 200여만 원은 양산시가 후원했다.

그런데 여기에 동원된 버스가 양산지역 업체가 아닌 부산지역 관광버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같은 사실이 알려지자 지역 관광버스들은 일제히 양산시와 노인회를 향해 비난의 목소리를 높였다.

양산시로부터 지원금을 받는 단체가 지역 업체가 아닌, 부산지역 업체 관광버스를 불러들였다는데 지역 관광버스 업체에서 성토하는 것이다.

양산지역 관광버스 회사는 14개 사로, 220여 대를 운영하고 있다.

취재결과, 이번 행사에 투입된 부산지역 모 관광버스 업체는 양산지회 간부의 친인척과 관련된 회사로 확인됐다.

이에 대해 해당 노인회 관계자는 "급하게 섭외하다 보니, 그렇게 됐는데 불찰이다. 다음부터는 지역 업체를 차례로 이용하겠다"고 사과했다.

양산시 관계자는 "정산 처리할 때 세부 내용을 확인하는데, 앞으로는 미리 잘 챙기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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