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확진자 38명, 온천교회 코로나19 감염자 무더기 발생
상태바
부산 확진자 38명, 온천교회 코로나19 감염자 무더기 발생
  • 한재일 기자
  • 승인 2020.02.25 15: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정부가 23일 코로나19 관련, 위기 경보를 최고 단계인 '심각'단계로 격상했습니다.

질병관리본부 중앙방역 대책본부는 24일 오후 4시 11분 기준 국내 총 확진자는 833명, 격리해제 22명, 검사진행 11,631명, 사망자 8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코로나19 상황이 점차 심각해짐에 따라 이날 부산 시내 마트에서는 물과 라면, 생필품 등을 구입하려는 사람들로 붐볐고, 마트 진열장 마다 텅텅 비어있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부산 첫 번째 확진환자의 동선에 있던 부산 동래구 온천교회 연관 확진자는 어제(23일) 8명에 이어 오늘(24일)도 14명이 추가됐습니다.

이로써 부산시 확진자는 총 38명입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이날 연제구 보건소에는 혹시나 하는 마음에 검사를 받고자 하는 사람들이 잇따랐습니다.

검사를 받기 위해서는 대기시간이 3시간 정도 예상됨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24일 오전 2시 30분부터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온 부산 아시아드 요양병원을 '코호트 격리' 조치했습니다.

코로나19 사태가 발생한 이후 부산에 있는 의료기관이 '코호트 격리'된 것은 처음입니다.

'코호트 격리'는 감염 질환 등을 막기 위해 감염자가 발생한 의료 기관을 통째로 봉쇄하는 조치입니다.

((이곳에서 일한 사회복지사가 부산 12번째 확진자(56세·여성·남구)로 확인되면서 환자 190여 명과 의료진 100여 명의 발이 묶였고 병원측에서는 외부인의 출입을 전면 통제하고 있습니다.))

역학 조사 결과 12번 환자는 요양병원 전층을 다니며 근무한것으로 나타나 요양병원에서도 접촉자가 상당수 더 나올 것으로 보입니다.

12번 환자는 신천지 대구교회와 연관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시는 병원 CCTV 화면 분석을 통해 12번 환자와의 접촉자가 몇 명이나 되는지, 코로나19 증상을 보이는 사람이 있는지 등을 조사 중입니다.

채널e뉴스 한재일입니다.



취재기자 : 한재일
촬영/편집 : 김다경

제보 안내 : ✉ news@channele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