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첫 확진자인 A씨(27·여)가 지난 9일 신천지 대구교회 예배에 참석한 이후 울산과 부산, 대구 등을 돌아다닌 것으로 드러나 울산시가 긴급 대책마련에 나섰습니다.
울산시는 23일 오전 울산시청 프레스센터에서 긴급 브리핑을 열고 "9일 이후 A씨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고 울산대병원 음압격리병상에 입원한 22일까지의 이동 경로와 접촉자 명단을 확보해 방문지 폐쇄와 접촉자 자가격리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대구에서 교사로 근무하는 A씨는 지난 21일 울산 울주군에 있는 부모님 댁을 방문하기 위해 KTX열차를 타고 울산역에 도착했다가 열화상카메라에 37.1도의 미열이 감지된 뒤 오후 1시42분께 중구보건소 선별진료소의 간이검사에서 양성 판정을 받고 자가격리 조치됐습니다.
A씨는 다음날인 22일 울주군 보건소의 기초역학조사 결과 확진자로 최종 판정돼 울산대 음압격리병동으로 입원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A씨가 지난 16일 오후 3시30분 울산 남구 신천지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돼 울산지역에 미치는 파장이 커지고 있습니다. 예배 참석 인원은 100명 정도로 파악하고 있다고 울산시는 밝혔습니다.
이어 24일에는 울산 중구 다운동에 사는 50대 여성이 코로나19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울산시 관계자는 "추가 확진자 발생을 비롯한 새로운 코로나19 소식이 나오는 대로 시민에게 모두 투명하게 공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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