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기장 정관아쿠아드림파크, 개장 2개월 만에 '긴급 휴관 사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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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 정관아쿠아드림파크, 개장 2개월 만에 '긴급 휴관 사태'
  • 유동균 기자
  • 승인 2022.08.29 1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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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종 시설 문제 잇따르다 수도시설 누수로 급기야 '운영 중단'
기장군청 전경. [사진=기장군]
기장 정관아쿠아드림파크 전경. [사진=기장군]

부산 기장군 정관아쿠아드림파크가 개장한 지 2개월 만에 수도시설 누수로 인한 긴급 보수공사로 운영이 중단됐다.

기장군 도시관리공단은 지난 28일 "정관아쿠아드림파크 수도시설 누수로 인한 기계실 배수펌프 오작동으로 긴급 보수공사를 진행하게 돼 긴급 휴관한다"는 안내문자를 회원들에게 보냈다. 또 수영장과 헬스장과 야외수영장을 비롯한 모든 시설이 휴관하고, 추후 복구 완료 후 홈페이지를 통해 재계 여부를 안내하겠다고 밝혔다.

정관아쿠아드림파크의 7월 이용현황은 기장군민 4080명, 타지역 142명 등 총 4222명이다.

이날 사고는 드림파크 유아풀장 배관의 파손으로 인해 유아풀장 반지하에 있는 배수실과 기계실 등이 물에 잠긴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사고 이전에도 신발장과 물품보관소 천정에서 누수가 발생하기도 했다. 누수사고 외에도 에어컨 고장으로 인한 탈의실 찜통더위, 테니스장 바닥 문제 등의 각종 시설문제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용 시민들은 부실공사 의심까지 제기하고 있는 상황에서 급기야 긴급 보수공사로 휴관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된 것이다.

전임 오규석 전 기장군수의 핵심 사업이었던 '정관 빛·물·꿈 교육행복타운 조성사업' 중 1단계 사업인 정관아쿠아드림파크는 지난 6월 1일부터 15일까지 시범운영을 거쳐 6월 16일 정식 개장했다.

수영장을 포함한 전체 사업은 기초지자체에서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 정도의 대규모 예산이 투입된 단일사업이다. 순수 기장군비 1000억 원이 투입된다.

정관 주민 A씨는 "무리하게 전임 군수 퇴임 전 개관을 서두른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었다"며 "이용하면서도 늘 불안불안했는데, 지은 지 몇 달 안 된 건물의 누수가 말이 되나? 군민 안전이 위협받는 일이 없도록 철저히 안전진단하길 바란다"고 성토했다.

한편 정관아쿠아드림파크는 레인 수 기준 국내 최대 규모인 총 27레인(50m 3레인, 25m 19레인, 유아풀 5레인)의 실내수영장과 실내체육시설(밀론존, 웨이트존, GX룸), 물빛광장, 야외풀장 등으로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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