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닥터스재단, 우크라이나 난민캠프에 긴급 의료지원단 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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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린닥터스재단, 우크라이나 난민캠프에 긴급 의료지원단 파견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2.05.11 1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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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본부를 둔 국제의료봉사단체 ‘그린닥터스재단’이 러시아의 침공으로 피란길에 오른 우크라이나 국민을 돕기 위해 폴란드 내 우크라이나 난민캠프에 긴급 의료지원단을 파견합니다.

그린닥터스는 오늘(11일) 오후 부산 온종합병원 15층 정근홀에서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의료지원단’ 발대식을 가졌습니다. 

[INT 정근 / 그린닥터스재단 이사장]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서 우크라이나 전체 피난민과 함께 많은 의료가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에 저희 그린닥터스재단과 온병원그룹과 부산의료사회복지협회와 같이 전쟁 지역 의료봉사를 떠나게 됩니다. 안과와 내과 의사·간호사 포함 16명이 폴란드 바르샤바를 통해서 우크라이나 국경지역에 들어가서 많은 피난민들을 치료하고 우크라이나의 눈물을 닦아 드리고 대한민국의 태극기를 알리고 대한민국의 봉사에 대한 따뜻한 마음들을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전하고 오겠습니다.”

의료지원단은 내일 새벽 부산을 출발해 인천공항에서 폴란드항공 편으로 바르샤바로 입국할 예정입니다. 이들은 두세 곳의 난민캠프에서 의료지원 활동을 하고, 바르샤바 내 한인교회를 방문해 우리나라 교민들을 대상으로 진료 봉사를 할 계획입니다.

그린닥터스재단(이사장 정근·온병원그룹 원장) ‘우크라이나 전쟁난민 긴급 의료지원단’은 온종합병원 김동헌 병원장을 비롯해 의사와 간호사, 물리치료사 등 모두 16명으로 구성됐습니다. 이들은 ‘우크라이나의 눈물을 닦아 드립니다!’란 슬로건을 내걸고 오는 12일부터 20일까지 9일간 의료지원 활동을 펼칠 예정입니다.

의료지원단은 우크라이나와의 접경지역에 설치된 난민캠프를 방문해 어린이와 노인 등 난민들을 직접 진료하고, 그들에게 시급히 필요한 의약품 등을 전달할 예정입니다.

의약품 마련을 위한 후원행렬에 우리 기업과 은행들이 잇따라 동참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KH그룹(회장 배상윤)이 1000만 원을 기부한 것을 시작으로, BNK부산은행(은행장 안감찬)이 2000만 원, KB국민은행(은행장 이재근)이 800만 원씩 각각 천사의 손길을 내밀었습니다. 
 
한편 이번 그린닥터스 ‘우크라이나 의료지원단’은 특히 바르샤바에 있는 주 우크라이나 대사관을 방문해 오는 2030년 개최되는 ‘세계박람회’가 부산에서 유치될 수 있도록 협조를 요청할 계획입니다.

정근 그린닥터스 이사장은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이번에 러시아의 침공 때문에 자신은 물론 국가의 안위마저 위기에 처해 있는 우크라이나 국민을 외면할 수 없어 의료지원단을 꾸려 현지 난민캠프로 찾아가기로 했다며, 앞으로 전쟁이 끝나더라도 전후 복구사업 등 우리 국민의 관심과 지지가 절실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린닥터스재단은 2004년 스리랑카 지진해일, 2005년 파키스탄 대지진, 2006년 인도네시아 대지진, 2008년 미얀마 싸이클론, 중국 쓰촨성 대지진, 2015년 네팔 대지진 등 전 세계적인 재난지역에 긴급 의료구호단을 파견한 경험이 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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