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UN 해비타트 원탁회의서 해상도시 추진 공표
상태바
부산시, UN 해비타트 원탁회의서 해상도시 추진 공표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2.04.25 10:0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부산시청 전경. [사진=부산시]

부산시는 25일 오후(현지시각 26일 오전) 뉴욕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해비타트(UN-HABITAT·인간정주계획) 원탁회의에 참석해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추진을 공표한다.

‘지속가능한 해상도시’는 기후변화로 인한 해수면 상승에 취약한 해안 도시들을 위해 유엔 해비타트가 제시한 기후변화 적응 대책으로, 해수면 상승을 극복할 수 있는 혁신적인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해 11월 해상도시 시범모델 사업참여와 협력을 위한 부산시·유엔 해비타트·오셔닉스 3자 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는 행정적인 지원, 유엔 해비타트는 국제기구 역할을 통한 사업 지원, 오셔닉스는 사업시행자로서 해야 할 역할에 각각 합의했다.

해상도시 시범모델은 해안가 매립이 아닌 부유식 구조물을 해상에 설치해 해양생태계를 파괴하지 않고 폐기물 제로 순환시스템, 폐쇄형 물 시스템, 식량 생산, 탄소중립(net-zero) 에너지, 혁신적 모빌리티, 연안 서식지 재생 등 6개의 통합시스템이 적용되는 친환경 자급자족 도시를 조성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원탁회의는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계획을 공표한 지난 2019년 4월 제1차 원탁회의에 이어, ‘새로운 도시 의제(New Urban Agenda)’ 이행 평가를 위한 유엔 해비타트 고위급 회의를 계기로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추진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제2차 원탁회의다.

원탁회의는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과 마이무나 모드 샤리프 유엔 해비타트 사무총장, 유엔 고위 관료, 각국 외교대사, 해상도시 관련 기술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아미나 모하메드 유엔 사무부총장의 개회사 ▲박형준 부산광역시장의 영상 기조연설 ▲세계 최초 해상도시 시범모델 공개 ▲해상도시 인프라에 대한 토론회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부산시에서는 박은하 부산시 국제관계대사(전 주영대사)가 대표로 원탁회의에 참석해 해상도시 시범모델 추진 공표와 파트너십을 위한 연설과 토론에 참여하고, 유엔 회원국 대사와 상주 대표들을 대상으로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와 홍보에도 나설 계획이다.

특히 이날 원탁회의에는 뉴욕에 본사를 둔 블루테크 기업이자 해상도시 사업시행자인 ‘오셔닉스’가 세계적 건축가 비야르케 잉겔스가 이끄는 BIG(Bjarke Ingels Group), 국내 종합건축사사무소 삼우(SAMOO), 에이럽(Arup), 부이그(Bouygues Construction) 등의 글로벌 전문가들과 함께 설계한 세계 최초 해상도시 시범모델을 공개한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의 ‘지속가능한 해상도시’ 프로젝트 참여는 글로벌 파트너십 협력과 실행의 모범사례가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드러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