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수 경남도지사는 코로나19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화훼농가를 방문했습니다.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전국적으로 학교의 졸업식과 입학식이 연기되거나 취소되면서 꽃 소비가 급감한 것입니다.
부산경남화훼농협에 따르면 절화류의 2월 경매 거래량은 13만 속으로 전년 동월 대비 70% 이상 감소했습니다.
소국을 재배하는 구승필 씨 농가를 찾은 김 지사는 절화하지 못하고 만개한 국화 하우스를 보며 안타까움을 나눴습니다.
구 씨는 매입되지 못해 그대로 둘 수밖에 없었다며 이제는 폐기 비용도 걱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SNS에 사연을 올려 화제가 된 장기태 씨의 농가를 찾았습니다.
지난 8일 김 지사는 SNS에 장씨의 딸 지현 씨의 글을 공유하며 꽃다발 보내기 운동을 처음으로 제안한 바 있습니다.
프레지아를 재배하는 장 씨는 많은 분이 도와주셨지만 결국 꽃밭을 갈아엎어야 할 상황이라며 아쉬워했습니다.
김 지사는 현장에서 꽃 소비 촉진, 꽃 선물 보내기 운동을 제안했고 도민들께서 관심을 가져주고 계신다며 그 외의 어려움에 대해서는 경남도에서 지원할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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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김 지사의 농가 방문에는 윤해진 농협중앙회 경남지역본부장이 함께했습니다.
경남농협도 은행지점 방문고객에게 꽃을 선물하는 등 화훼농가 돕기에 동참하고 있습니다.
경남도는 화훼농가 위기 해소를 위해 꽃 소비 촉진 대책을 추진 중입니다.
채널e뉴스 한재일입니다.
취재기자 : 한재일
영상편집 : 변정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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