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례식장 1회용품 사용은 그만”···김해시, 다회용기 세척시설 준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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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례식장 1회용품 사용은 그만”···김해시, 다회용기 세척시설 준공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2.03.17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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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성곤 김해시장이 17일 오전 김해시 풍유동에서 진행된 다회용기 세척시설 준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허성곤 김해시장이 17일 오전 김해시 풍유동에서 진행된 다회용기 세척시설 준공식에 참석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김해시] 

경남 김해시는 전국에서 처음으로 다회용기 세척시설을 준공했다고 17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 8월 14개 민간 장례업체와 장례식장 내에 1회용품 사용 대신 다회용기 사용 협약을 체결한 뒤 7개월여 만이다.

다회용기 세척시설은 일상생활 속에서 1회용 플라스틱 용기가 가장 많이 사용되는 장례식장에 다회용기를 공급하기 위한 시설로, 200㎡ 규모의 건물에 초음파‧버블 세척기, 살균‧소독기 등 세척 위생관리를 위한 필요한 시설을 갖췄다. 다회용기는 재활용과 반영구적 사용이 가능한 스테인리스 재질이다.

김해시는 별도의 아이스팩 세척시설도 갖춰 무분별하게 버려지는 아이스팩을 수거‧살균처리해서 소상공인 등 1000여 곳에 무상공급하기로 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허성곤 김해시장을 비롯해 송유인 김해시의회 의장, 서희만 한국지역난방공사 김해사업소장, 지역 14개 장례업체 대표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김해시는 민간 장례식장 다회용기 공급은 지난 14일부터 김해시민‧한솔‧하늘재 장례식장 3곳부터 시범 실시하고, 하반기에는 지역 14개 민간 장례식장 모두 다회용기를 공급함으로써 연간 30톤가량의 플라스틱 쓰레기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다회용기의 살균‧세척, 수거·공급은 김해지역자활센터가 맡아 10여 명으로 구성된 별도의 사업단을 꾸려 유료로 공급할 계획이다.

허성곤 시장은 “민간 장례식장에서의 1회용 플라스틱 용기를 퇴출시키는 것은 환경보호와 탄소중립 실천에 매우 의미있는 일”이라며 “이를 계기로 다회용기 사용 문화가 일상생활 속에서도 정착될 수 있도록 시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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