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 발달장애 가정에 희소식”···부산 온종합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개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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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울경 발달장애 가정에 희소식”···부산 온종합병원, 행동발달증진센터 개소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2.03.16 19: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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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울산·경남지역 발달장애인 가정의 오랜 염원이었던 ‘행동발달증진센터’가 부산 온종합병원에 문을 열었습니다. 

온종합병원(병원장 김동헌)은 국내에서 민간 종합병원으로서는 처음으로 지난해 보건복지부로부터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으로 지정된 데 이어 이번 센터 개소로 명실상부 동남권 발달장애인의 ‘건강 지킴이’ 역할을 하게 됐습니다.
  
오늘(16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에 위치한 온종합병원 14층에서 백경순 장애인복지과장 등 복지부 관계자와 김동헌 병원장, 김상엽 센터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행동발달증진센터’ 개소식이 진행됐습니다.

[INT 김상엽 / 온종합병원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소장]

“우리 행동발달증진센터는 부산·울산·경남을 아우르는 영남권 지역에서의 발달장애인의 거점병원으로서 우리가 행동발달증진센터를 이번에 개소하게 됐습니다. 행동발달증진센터에서 하는 일은 행동발달장애, 즉 자폐성장애나 지적장애, 언어장애 이런 어떤 발달장애를 갖고 있는 아이들부터 성인까지 발달장애인의 어려움을 의학적뿐만 아니고 여러 가지 치료적, 심리 재활적 치료를 포괄해서 치료해주는 센터의 역할을 담당하고자합니다.”

이번에 문을 연 ‘행동발달증진센터’는  발달지연 아동이나 발달장애인의 체계적인 의료 이용과 의료 서비스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행동 문제 아동에 대한 전문적인 치료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복지부가 지정한 의료시설입니다.
  
센터에는 행동·그룹 치료실, 도전적 행동 치료실 등 전문적인 치료실이 구축돼 있고, 기존 행동 재활(ABA) 조기 중재, 개별 중재 프로그램, 도전적 행동 중재 프로그램, 부모 교육, 보호자(부모·형제) 심리 지원과 진료, 학교와 기관 종사자 교육 등 전문 프로그램들이 다양하게 마련돼 있어 부·울·경 지역의 발달지연 아동과 발달장애인에 대한 포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습니다.

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국내 지적·자폐성 장애인 등록자 수는 해마다 크게 늘고 있는 추세지만, 이들이 체계적인 치료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전문 행동발달증진센터는 전국 10곳에 불과합니다.

특히 부·울·경에 거주하는 발달장애 아동은 무려 3만7000여 명(2020년 말 기준)에 달하지만, 치료받을 수 있는 행동발달증진센터는 경남 양산에 있는 양산부산대병원이 유일합니다. 
  
김상엽 센터장(온종합병원 소아청소년정신건강의학과 소장)은 이번 센터 개소를 계기로 발달장애인을 위한 효율적이고 체계적인 의료지원뿐 아니라, 지역교육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발달장애인의 치료와 재활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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