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량에 적재된 폐기물의 무게가 적게 나오도록 조작해 폐기물 반입수수료 수천만 원을 가로챈 공무원 등 5명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이들은 트럭의 앞 뒷바퀴가 화물트럭의 무게를 재는 계근대에서 벗어나도록 한 뒤 셀카봉에 매단 계근카드를 길게 내밀어 인식기에 대는 수법을 이용해 범행을 저질렀습니다.
부산경찰청은 오늘(26일) 부산환경공단 생곡사업소를 이용하는 폐기물업체의 실질적 사주인 구청 공무원 A(50대) 씨 등 5명을 검거, 사기 혐의로 불구속 송치했다고 밝혔습니다.
A 씨 등은 지난해 3월부터 7월까지 5개월간 생곡사업소 폐기물매립장 입구 계근대를 통과할 때 적재한 폐기물 무게를 조작해 600여 차례에 걸쳐 1600톤에 달하는 폐기물 반입수수료 9570만 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경찰은 폐기물 차량 일부만 계근대에 올라가 실제 무게보다 적게 측정돼도 정상 통과할 수 있다는 문제점을 확인하고, 생곡사업소 측에 인공지능센서 등을 보강해 부정계근을 방지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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