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 대우조선소 찾은 이재명 “문제는 불신···구조조정 우려 막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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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 대우조선소 찾은 이재명 “문제는 불신···구조조정 우려 막아야”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1.11.15 14:3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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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는 현대중공업의 대우조선해양 인수합병 문제와 관련해 가장 큰 문제는 불신이라며 구조조정 우려를 막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재명 후보는 ‘매타버스(매주 타는 민생 버스)’ 첫 전국 순회 일정(12~14일 부산, 울산, 경남 방문) 마지막 날인 14일 경남 거제에 있는 대우조선소를 찾아 경영진과 만난 자리에서, 핵심 문제는 고용안정에 대한 우려와 함께 협력업체 홀대로 지역경제가 나빠지지 않을까 하는 우려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이런 우려를 막기 위해 협상 조건에 명확히 하거나, 정부의 감독 강화를 여당인 민주당에서 챙겨봐 줬으면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이 후보는 대우조선소 노조와 시민대책위원회도 만나 구조조정 문제에 각별한 관심을 두고 노동자들이 감내할 수 없는 피해는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합병 자체 문제는 저도 지금 상황이 바뀌었는데, 과거에 이 의사결정을 할 당시의 상황으로서는 거의 피할 수 없었을 것이다. 그 결정 자체가 원천적으로 잘못됐다고 말하긴 쉽지 않은 것 같아요. 다만 오늘은 여러분들 의견을 좀 들어보고 가능한 대안이 어떤 게 있을지, 또 어떻게 하면, 이 중에 문제가 되는 건 사실 합병을 하느냐 마느냐 하는 그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게 아니고 노동자들 입장에서 혹시 구조조정으로 내 일자리를 잃게 되지 않을까 그게 사실 가장 큰 고민일 것이고···.”

이 후보는 진행 중인 합병 절차를 어떻게 하겠다고 즉흥적으로 말하는 건 매우 무책임하다며, 사측의 입장도 듣고, 정부 입장, 국회 상임위와 당 차원 입장도 다 들은 뒤 합병의 합당성과 행정의 일관성, 인수주체의 문제 이렇게 3가지 단계로 고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대우조선해양 최대 주주인 산업은행은 2019년 1월 현대중공업그룹에 현물출자 방식으로 대우조선 매각 방침을 발표했고 현재 국내외 기업결합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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