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쟁 전후 울산 민간인 희생자 추모식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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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전후 울산 민간인 희생자 추모식 거행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1.11.02 18:2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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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전후 울산에서 군인과 경찰에게 학살된 민간인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식이 거행됐습니다.

[INT 송철호 / 울산시장]
“비명에 가신 영령들의 영전에 온 시민의 추모의 마음을 담아 명복을 빌며, 인고의 세월을 견뎌오신 조정래 회장님을 비롯한 유족 여러분에게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전합니다.”

울산시와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유족회’는 오늘(2일) 오전 중구 세이골공원 위령탑 앞에서 ‘제71주년 한국전쟁 전후 민간인 희생자 추모식’을 열었습니다. 

1950년 한국전쟁 전후 군·경은 ‘적에게 동조할지도 모른다’는 가능성만으로 재판 절차도 없이 울산 대운산 골짜기와 반정고개 등에서 민간인들을 집단 총살했습니다.

울산시는 지난해 2억8360만 원을 들여 세이골공원 내 터에 5m 높이로 위령탑을 세웠습니다. 

오늘 추모식은 위령탑 제막 뒤 이곳에서 열린 첫 추모행사입니다.

추모식은 희생자 유족과 송철호 울산시장, 박병석 울산시의회 의장 등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국민의례, 헌화와 분향, 경과보고, 추모사 등으로 진행됐습니다.

조종래 유족회장은 추모사에서 한국전쟁 전후 울산지역 민간인 희생자들의 명예회복이라는 자긍심을 되찾았다며, 이제는 사과와 용서로 화해와 화합을 이뤄 나아가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송철호 시장은 숨기고 싶은 아픈 과거일수록 진실을 드러내고 바로 볼 수 있어야 한다는 일념으로 억울한 영령들을 영원히 기릴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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