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운동의 선구자 고 이이효재 선생 숨결 스민 ‘이이효재길’ 진해에 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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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운동의 선구자 고 이이효재 선생 숨결 스민 ‘이이효재길’ 진해에 조성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1.09.30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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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여성운동의 선구자로 꼽히는 고(故) 이이효재 이화여대 명예교수의 별세 1주기를 맞아, 선생의 발자취를 기리기 위한 ‘이이효재길’이 창원 진해에 생겼습니다.

창원시는 29일 오후 진해광장에서 ‘이이효재길 개장 기념식’을 열었습니다. 이이효재길은 진해 제황산공원 둘레길에 조성됐습니다. 생전 이이효재 선생이 산책과 사색을 즐긴 장소기도 합니다.

이날 개장식에는 허성무 시장을 비롯해 정영애 여성가족부장관, 조영숙 젠더교육플랫폼효재 대표 등이 참석해 선생을 기렸습니다.

이이효재 선생은 경남 마산에서 태어나 여성학 이론을 확립하고,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 부모성 같이 쓰기, 호주제 폐지 운동을 주도하는 등 한국 여성운동의 선구자로 불립니다. 경신사회복지연구소를 설립해 지역 여성운동가들과 함께 여성, 아동, 청소년 관련 시책을 제안하고 진해 기적의 도서관 설립운동에도 앞장섰습니다. 

이이효재길은 선생의 친필을 활용한 브랜드 로고 디자인을 바탕으로 진해광장 내 안내판과 포토존, 둘레길 입구에 테마별로 안내판 4개가 설치됐습니다. 향후 바닥동판공사·이정표·생각하는 벤치 설치사업 등이 이어질 예정입니다.

허성무 시장은 선생의 삶과 업적을 후세대에 널리 알리고 고인의 뜻을 되새기고자 이 길이 조성됐다며, 이이효재길이 평등하고 평화로운 세상을 꿈꾸는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공감의 공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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