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거제에 굴 껍데기를 친환경 자원으로 재활용하는 시설이 들어섭니다.
거제시는 2일 ㈜피엠아이바이오텍과 굴 껍데기 친환경 자원 재활용사업에 대한 투자협약(MOU)을 맺었습니다.
이번 협약으로 피엠아이바이오텍은 거제 둔덕면 하둔리 일대에 3년간 102억 원의 민간자본을 투자해 굴 껍데기 친환경 자원화 시설을 구축합니다.
그동안 굴 패각은 사업장폐기물로 분류돼 양식어장 저질개선과 비료로 제한적으로 재활용될 뿐 해양배출도 어려워 보관·처리에도 많은 제약을 받아 박신장 주변이나 해안가 공터에 방치돼 민원이 제기되는 등 굴 양식업계의 최대 골칫거리였습니다.
이에 거제시는 올해 1월부터 다방면으로 협의를 하며 해결방안을 모색했고, 이번 투자협약 체결을 위해 피엠아이바이오텍과 사업 가능한 부지에 대한 입지검토 지원 등 지속적인 협의를 이어왔습니다.
기존 굴 껍데기 처리는 고온으로 소각하는 소성공정을 거쳐 일부만 토양개량제 등으로 활용됐지만, 피엠아이바이오텍에서는 국내 최초로 환경친화적 자원화 기술을 개발해 순수한 용액공정을 통해 탄소배출을 최소화하고 비료원료, 식품첨가물, 건강보조제 등 수입에 의존하는 고순도의 다양한 고부가가치 칼슘 제품군을 생산할 계획입니다.
변광용 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굴 패각으로 인한 거제시의 오랜 현안문제를 해결하고 친환경적인 재활용 제조기술로 그린뉴딜사업의 롤모델이 구축될 것으로 기대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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