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왔다 간 이준석, 김경수 떠난 ‘PK 민심 잡기’ 행보
상태바
부산 왔다 간 이준석, 김경수 떠난 ‘PK 민심 잡기’ 행보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1.07.26 18:2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부산을 찾아 가덕신공항 건설과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 등 성공을 적극 지원하겠다며 박형준 시정에 힘을 실었습니다.

이 대표는 23일 부산 강서구 가덕신공항 현장을 찾은 데 이어 핀테크·블록체인 기업 관계자와 간담회, 부산시와의 간담회, e스포츠 관계자 간담회 등 부산의 주요 현안사업과 미래 먹거리 산업을 살폈습니다. 특히 이번 부산행은 김경수 전 경남지사의 공백으로 내년 대선을 앞두고 정치 지형에 큰 변동이 예상되는 부산 경남(PK) 민심 잡기에 나선 것으로 보입니다.

이날 이 대표는 가덕신공항 건설예정지가 내려다보이는 강서구 가덕 대항전망대를 둘러보며 가덕신공항은 2030부산세계박람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기 위한 필요조건이라며 박람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우선 활주로 한 본으로라도 빨리 공항 건설을 시작하겠다는 부산시의 의견에 충분히 동의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부산세계박람회를 위해서라도 가덕신공항에서 김해공항, 도심으로 이어지는 광역 교통망을 추진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부산국제금융센터(BIFC)에서 열린 핀테크·블록체인 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는 신산업 육성을 위한 행정적 절차 문제 등을 듣고 제도 개선을 약속했습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부산을 금융도시로 발전시키기 위해서는 인센티브가 있어야 한다며, 대선 공약에 이를 반영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이날 이 대표 방문을 계기로 당정 간담회를 열고 주요 시정 현안을 논의했습니다. 특히 이 자리는 박 시장 취임 이후 이 대표와 박종헌 신임 부산시당위원장, 지역 국회의원들을 비롯해 주요 당직자가 첫 대면한 자리로, 부산항 북항 2단계 재개발, 경부선 철도 지하화, 공공기관 2차 이전, 이건희 기증관의 수도권 건립 대응과 같은 주요 현안과 국비사업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가 이뤄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대표는 비공개 간담회 이전 모두발언을 통해 국민의힘은 부산에서의 보궐선거 승리를 기점으로 수권세력으로 인정받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박형준 시정을 성공적으로 지원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