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통영·창원시장 한목소리···“대우조선 매각 철회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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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통영·창원시장 한목소리···“대우조선 매각 철회하라”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1.06.26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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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제를 비롯한 통영, 창원 등 경남 3개 지자체가 대우조선 매각 문제에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변광용 거제시장과 강석주 통영시장, 허성무 창원시장은 24일 옥포 대우조선해양 서문 앞에서 공동 기자회견을 열고 대우조선 매각철회와 원점 재검토를 촉구했습니다.

변광용 시장 등 3명은 대우조선이 4년 연속 흑자를 내는 등 매각을 결정했던 2019년과 상황이 크게 달라졌다며, 현대중공업에 매각되면 인력감축 등 부작용이 우려되고 공정거래법 목적에도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이미 한 번 연장됐던 현물출자 투자계약 기한을 또다시 연장한다는 것은 매각을 억지로 성사시키기 위한 명분 찾기에 불과하다면서 그만큼 지역의 고통만 연장하는 일이 되고 말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그러면서 지금이야말로 공정위는 EU의 눈치 보기라는 오명을 벗고 조선산업의 지속적인 발전과 지역경제의 안정을 위해 먼저 나서서 불허 결정을 내려야 한다고 촉구했습니다.

거제에서는 대우조선해양 매각의 부당성과 매각방침 철회를 요구하는 목소리가 계속 이어지고 있습니다. 지난 17일 변광용 시장은 공정거래위원회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였고, 경남시장군수협의회는 21일 대우조선 매각 원점 재검토를 촉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했습니다. 대우조선지회는 22일 전국·경남·거제대책위와 함께 청와대와 경남도청, 거제시청 등에서 동시다발 기자회견을 열기도 했습니다.

앞서 산업은행은 2019년 1월 ‘현물출자’를 조건으로 대우조선해양을 현대중공업에 매각하는 방침을 발표했습니다. 이후 두 차례 현물출자 투자계약 기한이 연장됐고, 오는 30일 또다시 기한 만료를 앞두고 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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