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와 정부가 거버넌스형 유치위원회로 2030년 세계박람회(월드엑스포) 부산 유치에 팔을 걷어붙였습니다.
부산시는 지난 11일 서울 롯데호텔에서 ‘2030부산엑스포 유치 간담회’를 열고 민간 유치위원장으로 김영주 전 한국무역협회장을 합의 추대하고 부위원장에 5대 그룹 총수를 공동 임명했습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박형준 부산시장, 문승욱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국내 글로벌 5대 그룹 총괄사장, 한국무역협회장, 대한상의 부회장이 참석했습니다.
이번 유치위원장 선임은 기존의 올림픽이나 월드컵 유치위원장과 달리 5대 그룹 등 재계가 추천하고, 시대 정신과 유치 경쟁력을 강화한 ‘거버넌스형 유치위원회’라는 점에서 차별됩니다.
정부와 부산시, 재계가 공동 참여해 책임과 역할을 분담함으로써 경쟁력을 높인다는 계획입니다.
재계는 글로벌 기업경영 환경에서 엑스포 유치 활동을 전폭적으로 지지하고 세부 실행 영역을 담당하게 됩니다.
유치위원장은 재계의 유치 활동 지원과 외교 역량을 이끌고, 정부와 긴밀하게 협조·조정하는 컨트롤타워 역할을 맡습니다.
김영주 유치위원장은 참여정부 시절 산업부 장관, 국무조정실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비서관 등을 역임했고 한국무역협회장도 2차례 맡으면서 경제관료로서의 전문성, 업무역량, 해외통상교섭 능력과 정무감각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부산시와 정부는 정계, 재계, 언론, 문화 등 각 분야 대표 100여 명으로 된 유치위원회를 구성해 7월 재단법인을 출범할 예정입니다.
이어 총리를 위원장으로 하는 정부유치지원위원회와 국회유치지원특별위원회도 출범해 엑스포 유치에 박차를 가합니다.
박 시장은 21일 유명희 정부 유치기획단장 등과 프랑스 파리로 건너가 국제박람회기구(BIE)에 유치신청서를 제출합니다.
박형준 시장은 대한민국 글로벌 위상의 전환점이 될 ‘2030부산세계박람회’가 반드시 유치돼 협업이 협성을 만드는 새로운 역사 사례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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