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디 주커버그 페이스북 전 CMO, 부산에 법인설립·투자 의향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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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디 주커버그 페이스북 전 CMO, 부산에 법인설립·투자 의향 밝혀
  • 안정은 기자
  • 승인 2021.06.11 20: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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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스북 창립자 마크 주커버그의 친누나이자 페이스북 전 최고마케팅책임자(CMO)를 역임한 랜디 주커버그 어셈블스트림 대표(CEO)가 부산에 법인을 설립하고 미디어 콘텐츠 창업기업에 투자하기로 했습니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어제(10일) 누리마루 APEC하우스에서 랜디 주커버그 대표를 만나 블록체인 산업 활성화와 부산시와의 협력에 대해 환담을 나눈 데 이어 오늘(11일)은 투자 추진 등 구체적인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주커버그 대표는 어셈블스트림이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분야 특화 특수목적법인(SPV)을 부산에 설립하고 이 법인을 통해 메타버스,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를 대체불가토큰(NFT)과 연계해 관련 스타트업 지원과 육성, 기술 확산, 유망기업 투자를 추진하겠다는 의향을 밝혔습니다.

이 법인은 어셈블스트림이 최대주주가 되고, 관련 국내기업이 공동운영사로 참여하는 형태로 설립될 예정입니다.

어셈블스트림은 글로벌 미디어 신기술 투자를 위해 랜디 주커버그가 설립한 투자사로 2억5000만 달러 규모의 펀드를 엔터테인먼트 등 문화콘텐츠와 신기술 융합사업에 특화해 투자하고 있습니다.

주커버그 대표는 NFT를 비롯한 블록체인 기술과 문화콘텐츠에 큰 관심을 보였고, 특히 K-POP에 신기술을 접목해 문화산업을 육성하는 방안 등 여러 가능성을 제시하면서 문화콘텐츠 도시 부산이 가지고 있는 인프라와 발전 가능성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박형준 시장은 부산시가 그린스마트 도시 비전을 바탕으로 블록체인 생태계 조성을 위해 힘쓰고 있고 물류, 관광, 금융 등 다양한 분야의 실증사업들과 관련 기업유치를 추진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향후 부산과 주커버그 대표가 파트너로서 긴밀히 협력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부산시는 어셈블스트림과 법인설립을 위한 후속 실무협의를 진행할 예정이고, 오는 7~8월쯤 주커버그 대표와의 구체적인 내용의 협약 체결을 위해 부산을 재방문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영상편집 : 김다정
제보안내 : news@channele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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