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밀양에 전국 최초로 특수교육 대상 학생을 위한 야외 체험공원이 문을 열었습니다.
경남교육청 특수교육원은 9일 밀양시 특수교육원 건물 밖에서 '너나들이 체험공원' 개장식을 개최했습니다. 개장식에는 박종훈 경남도 교육감과 도의회 관계자, 학생과 학부모 등 30여 명이 참석했습니다.
너나들이 체험공원의 '너나들이'는 '서로 허물없이 지내는 사이'를 뜻하는 순우리말로, 장애학생과 비장애학생이 어울려 서로를 이해하고 함께 배우며 성장하고자 하는 희망을 담았습니다.
교육원 측은 국내 특수교육 대상 학생의 야외 체험시설이 없다는 점에 착안해 19억 원의 사업비를 들여 유니버설 디자인(보편적 설계)을 적용한 체험공원을 조성했습니다.
야외체험장은 808㎡ 규모의 '배리어 프리(장애물 없는 생활환경)' 형태로 휠체어를 이용하는 학생이나 중증장애 학생이 쉽게 접근해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꾸며졌습니다. 휠체어를 탄 상태에서 경사로를 타고 '트램펄린'에 올라 놀이를 즐길 수 있습니다. 1450㎡ 규모의 야외공원에는 모래 체험장과 맨발 체험장, 쉼터 등의 시설도 갖췄습니다.
맞춤형 수련 활동은 초·중·고 특수교육 대상 학생들이 1일 체험형으로 1회 50명, 연간 31회 1000여 명이 계획돼 있습니다.
박종훈 교육감은 '너나들이 공원'이 이름 그대로 '너'와 '내'가 함께하며 모든 아이가 하나 되는, 체험과 성장의 새로운 배움터가 되길 바란다고 희망의 메시지를 전했습니다.
채널e뉴스 안정은입니다.
취재기자 : 안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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